호주서 쥐도 잡아먹을 수 있는 식충식물 전시
기사입력 2008-09-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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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로이터/뉴시스】
희귀 식물을 전시 중인 시드니 왕립 식물원에서 쥐를 먹어치우는 식충식물이 소개됐다.
네펜시스나 달링토니아 같은 식충식물은 물 대신 동물이나 곤충을 잡아먹고 그 영양분으로 자라나는 희귀 식물이다.
이 중 네펜시스 라자는 쥐도 잡아먹을 수 있을 만큼 커다란 것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네펜시스 종이다.
왕립식물원의 팀 엔트휘슬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식물이 곤충을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이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충식물은 보르네오 섬이나 수마트라 섬 등 동남아시아에 주로 서식하나, 호주와 뉴칼레도니아에서도 일부 서식하고 있다.
엔트휘슬 원장은 "현재까지 약 100종의 식충식물이 알려져 있으나, 매년 한 두개의 새로운 종이 발견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식충식물인 네펜시스 라자는 보르네오 섬에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트휘슬 원장은 또 "식충식물이 전세계적으로 희귀하긴 하지만, 집에서 쉽게 기를 수 있다"며 "이는 교육용으로 유용할 뿐 아니라 아이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왕립 식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5일부터 3일간 계속되며 약 100종의 희귀 식물이 소개된다.
천정원 인턴기자 jw08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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