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날개폭 5m의 5천만년 전 새 화석 발견
연합뉴스
Url 복사하기
스크랩하기
블로그담기
약 5천만년 전 바다 위를 낮게 날거나 헤엄쳐 다닌 거대한 새의 두개골 화석이 발견됐으며 이 새의 양 날개 폭은 무려 5m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최신 연구를 인용 보도했다.
독일 젠켄베르크 연구소 과학자들은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 셰피 섬에서 발견된 새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이 새가 지금은 멸종한 다소르니스속(屬)에 속하는 거위나 오리 유사종으로 밝혀졌다고 고생물학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작은 비행기만한 바닷거위라고 상상하면 맞을 것”이라면서 “오늘날 기준으로는 매우 기이한 동물이지만 그보다 더 이상한 것은 부리의 가장자리를 따라 날카로운 이빨같은 돌기들이 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의 화석은 런던과 에섹스, 켄트주 북부 지역 밑에 놓인 ‘런던 점토층’에서 매우 보존이 잘된 상태로 발견됐는데 이 지역은 이전에도 많은 수의 뼈 성분 이빨을 가진 새 화석들이 발견된 곳이다.
다소르니스속 새는 현존하는 모든 새들과 마찬가지로 머리카락이나 손톱 성분인 케라틴질 부리를 갖고 있지만 진화 과정에서 이빨을 잃은 현대의 새들과는 달리 뼈 성분으로 이루어진 가치(假齒)를 갖고 있다. 이에 반해 진치(眞齒)는 사기질과 상아질로 이루어져 있다.
연구진은 현대 조류의 조상들은 날기 쉽도록 몸무게를 줄이기 위해 진화하는 과정에서 이빨을 잃은 것으로 보이지만 다소르니스와 같은 가치 새들은 먹이의 유형에 따라 다시 이빨을 갖도록 재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새들은 아마도 바다 위를 낮게 날면서 물고기나 오징어 등을 잡아 먹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부리로는 미끄러지는 이런 먹이를 붙잡고 있기가 어려워 가치가 생겼으리란 것이다.
연구진은 다소르니스의 가장 가까운 현존 친척은 알바트로스 같은 대형 조류가 아니라 오리나 거위라고 보고 있다.
입력 : 2008.09.27 09:32
| |
|
|
 |
|
의견(코멘트)을 작성하실 수 없습니다. 이유: 권한이 없는 회원레벨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