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산서 참나무시들음병 확산..긴급 방제
기사입력 2008-09-2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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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서울시는 이달 초 남산에서 우리나라 대표 수종인 참나무류를 말라죽게 하는 참나무시들음병이 발생해 긴급 방제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참나무시들음병은 참나무류에 매개충('레펠리아균'의 균낭을 지닌 광릉긴나무좀)이 들어가 수분과 양분 이동통로를 막아 말라죽게 하는 병이다.
시는 이달 초 남산공원 N타워 주변의 신갈나무림에서 감염나무 560그루를 발견한 뒤 산림청과 함께 지난 23~25일 남산 전역에서 실태 조사를 벌였다.
시는 1단계로 감염나무에 약제 수간주사를 놓아 나무 속의 매개충을 없애고 성충이 밖으로 나오는 내년 5~6월 약제를 살포해 참나무시들음병의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참나무시들음병은 2006년 8월 서울지역에서는 최초로 노원구 공릉동 불암산 내 신갈나무림에서 발견된 이후 계속 번져 그동안 노원, 성북구 등 8개 구에서 2만 그루가 감염돼 벌채됐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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