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암컷상어, 짝짓기 없이 새끼 출산 과학자들이 처녀인 암컷 상어가 새끼를 낳은 2 번째 사례를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10일(현지시간)‘저널 오브 피시 바이얼러지(Journal of Fish Biology)’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서 ‘버지니아 아쿠아리움 앤 마린 사이언스 센터(Virginia Aquarium & Marine Science Center)’의 암컷 아틀랜틱 흑점 상어에 의해 길러진 새끼 상어의 DNA 검사 결과 수컷 유전 형질이 없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밝혔다.
성관계 없는 생식, 즉 처녀 생식에 대한 첫 문서화된 사례는 네브라스카 오마하 동물원의 귀상어가 낳은 새끼 상어였다.
상어 전문 과학자이자 2 번째 연구의 주 작성자인 데미안 채프만은 성명을 통해 “첫 번째 사례는 우연한 발견이 아니었다”며 “여러 종의 암컷 상어들에게 이런 일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아쿠아리움의 상어는 아무런 짝짓기 없이 새끼를 낳았지만 상어의 몇몇 종은 12마리 이상 새끼를 낳을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처럼 희귀한 무성 생식이 하락하고 있는 세계의 상어 개체수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의학적 미스터리는 티드빗이란 이름의 아틀랜틱 흑점 고래가 버지니아 비치 수족관에서 죽은 16개월 전부터 시작됐다. 티드빗은 수족관에서 8년을 살았지만 수컷 흑점 고래는 한 마리도 없었다.
1.52m에 43kg인 티드빗은 지난해 5월 매년 시행되는 검진을 마친 후 알려지지 않았던 임신과 관련해 스트레스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25.4㎝의 새끼 고래는 티드빗의 부검이 이루어 지는 동안 발견돼 수족관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채프만은 플로리다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당시 티드빗의 새끼는 산달이 임박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발견이 야생에서 얼마나 자주 무의식적인 처녀 생식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흥미를 돋우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노바 사우스이스턴 대학(Nova Southeastern University)의 가이 하베이 연구소(Guy Harvey Research Institute) 대표이자 과학자인 마무드 시브지는 “상어 개체수가 감소해 암컷 상어들이 짝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경우 처녀 생식이 점점 일반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