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백만장자 된 사나이…지렁이 비료 병에 넣어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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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로 백만장자가 된 사나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쓰레기 재활용업체 ‘테라사이클(TerraCycle)’ 톰 스재키 사장이 그 주인공. 테라사이클은 일반 쓰레기를 또 다른 공산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업체다.
2002년 설립된 이 회사는 5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기발한 쓰레기 재활용 아이디어로 해마다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올해에만 1500만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 회사는 또 쓰레기 재활용이라는 친환경 추세에 힘입어 유명 TV 방송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자연과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이 회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방송국측은 이 프로그램 방영 후 시청자의 반응을 지켜본 뒤 리얼리티 프로그램 시리즈로 정착시킬 방침을 세우고 있다.
스재키 사장이 쓰레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기회에서 시작됐다. 프린스턴대 재학시절 한 동료가 지렁이에게 유기농 폐기물이나 찌꺼기를 먹인 결과 약초 성장에 좋은 비료를 생성해 낸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 계기가 됐다.
스재키 사장은 이 연구결과에서 쓰레기로도 일상 생활에 필요한 공산품이나 물건 따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했고 바로 테라사이클을 설립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것보다 자금이 더 필요했고 상품화 한 지렁이 비료의 포장용기를 만들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스재키가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은 버려지는 음료수병을 재활용하는 것.
빈 코카콜라병에 지렁이 비료를 담아 출고한 것이 홈디포와 타깃, 홀푸드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오늘의 성공에 이르게 됐다.
[미주중앙 : 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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