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서 희귀식물 '흰진달래' 발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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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4.08 14:21
진달래 변이종..서면 망운산서 10여그루 자생
경남 진주에 있는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는 연구소 내 남부자원 수종 탐사 동호회가 수종 탐사활동을 벌이던 중 남해군 서면 망운산에서 희귀식물인 흰진달래를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소는 발견지 일대에 대한 조사에서 10여 그루(그루당 키 2~3ｍ)의 흰진달래가 자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진달래는 햇볕이 잘 들고 배수가 잘되는 모래참흙을 좋아하는데 이곳 자생지는 산림이 울창해 햇볕을 제대로 받지 못한 흰진달래의 생육상태가 나빴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흰진달래는 진달래의 변이종으로 과거 드물게 산야에서 자생했으나 서식환경의 변화 그리고 무분별한 채취 등으로 개체수가 극히 적은 희귀식물이다.
남부자원 수종 탐사 동호회는 지구온난화, 서식지 파괴 등으로 자생력을 잃는 희귀.멸종위기 식물을 탐색하고 증식연구 및 복원사업을 시행해 오고 있다.
동호회는 그동안 남해에서 희귀 멸종위기식물인 칠보치마, 히어리 군락지를 발견했으며 거제에서 백서향, 흰동백, 분홍동백, 통영에서 병꽃나무 등을 증식해 각각 복원한 바 있다.
남부산림연구소 신현철 박사는 “발견된 흰진달래를 관찰하고 가을께 씨앗을 채취해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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