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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7.15 16:01 / 수정 : 2009.07.15 16:53
지난 토요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해상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거대 오징어 10여마리가 해안으로 밀려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NBC 등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혼란해진 오징어들이 해안으로 밀려왔다고 전했다.
오징어들은 지난 11일 지진이 발생한 뒤 45분쯤 지나 샌디에이고 북쪽 라호야 해변에서 처음 발견됐다.
크기는 1미터를 조금 넘고 무게는 20kg에 이르는 이 거대 오징어들은 심해에 사는 훔볼트 오징어로 밝혀졌다. 이 오징어는 다 자라면 길이 180cm, 무게 45kg까지 나가며 어부들 사이에선 사람잡는 오징어로 알려져 있다.
해변에서 수영과 조깅을 즐기던 사람들은 오징어들을 다시 바다로 보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오징어들이 무겁고 미끄러워 돌려보내는 데 실패했다. 해변가에 있던 빌 바우만은 “오징어들은 마치 균형 상태가 깨져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되돌아갈지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