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로 참치 치어 잡혀… 양식 '파란불'
오재용 기자 island1950@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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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8.26 02:39
추자도 해역에서 고급어종인 참치(참다랑어) 치어가 최초로 잡혀 참치 양식사업의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
제주시는 지난주 추자도 어선 8척이 연근해에서 700g가량의 참치치어 80여 마리를 산채로 잡아 해상 가두리시설에서 보관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참치 치어 조업은 추자 어민들의 새 소득원으로 참치 양식사업을 시도하기 위해 시범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추자 어민 10여 명은 지난해 12월 일본 대마도를 방문, 참치잡이 조업실태를 견학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일본 참치어업 전문가를 초청, 참치잡이 어업기술을 배우는 등 참치 양식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 참치 양식은 제주와 경남 통영 등에서 시범적으로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참치 종묘 인공배양 기술을 개발하지 못하는 상태다. 이 때문에 일본 대마도 등지에서 2㎏짜리 참치 치어를 1마리당 15만원에 수입하는 등 큰 비용 부담으로 양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본의 경우 1970년대부터 양식기술 개발에 나서 현재 해상가두리를 이용한 양식에 성공했다. 일본 해상가두리 양식은 쓰시마 연근해에서 500g 정도의 치어를 잡은 뒤 3~5년간 50~70㎏가량으로 키운 뒤 출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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