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수령 1500년 ‘솔송나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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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5 16:25 2009-10-15 16:26 여성 | 남성
울릉도에서 수령 1천-1천500년된 것으로 추정되는 국내 최고(最古)의 '솔송나무'가 발견됐다.
15일 울릉군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지보전협회 영남지회와 울릉군 농업기술센터가 공동조사한 결과 서면 남서리 구암마을 인근 해발 300m 지점의 절벽 상단부에서 둘레 3m, 높이 17m 크기의 노송을 발견했다.
또 줄기와 나뭇잎이 달린 윗부분 나무갓(수관.樹冠)의 폭이 15m에 달했으며 수령이 1천년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릉군은 솔송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1속 1종'으로 해발 300-800m 지대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나무는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바람이 심한 절벽의 지형적 특성으로 수령에 비해 키는 크지 않지만 귀중한 학술 연구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릉도는 국내에서 가장 나이가 오래된 수령 2천-3천년으로 추정되는 향나무가 생육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너도밤나무, 우산고로쇠, 섬잣나무, 섬피나무 등 고유수종이 그대로 남아있는 산림 자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울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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