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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배, 낙타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정착민과 유목민, 그리고 대상1)으로 나뉜다. 정착민들은 오아시스에서 농사를 짓고, 유목민들은 풀과 샘을 찾아 돌아다니며. 대상은 무리를 지어 장사를 하러 떠난다. 이때 유목민과 대상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가축이 바로 낙타이다. 낙타는 사막기후를 견딜 수 있는 특이한 신체 구조를 지니고 있다. 낙타는 위장이 여러 개이며, 각 위장의 벽은 수백만 개의 미세한 저장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몇 주일 동안 물을 마시지 않아도 생존이 가능하다.
또 낙타의 혹에는 지방이 저장되어 있어 몇 달을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견딜 수 있다. 낙타는 후각이 발달해 몇 ㎞ 떨어진 곳에서 나는 냄새도 맡을 수 있으며, 맹물보다 소금기가 있는 물을 잘 마신다. 낙타의 기다란 속눈썹은 태양의 직사광선을 가릴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대로 여닫을 수 있는 코는 콧속으로 모래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 준다.
사막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낙타는 교통수단이자 고기와 털을 제공하는 유용한 가축이다. 뜨거운 사막 위를 물 한 방울 마시지 않은 채 320㎞를 갈 수 있는 낙타는, 그 어떤 가축보다 귀한 존재임이 틀림없다.
낙타
단봉낙타는 아라비아 반도와 북부 아프리카에서, 쌍봉낙타는 중앙아시아 지역과 인도에서 볼 수 있다. 쌍봉낙타는 단봉낙타에 비해 털이 굵고 길어 ⁻40℃ 정도의 혹독한 추위를 견딜 수 있다. 낙타가 원래 살던 곳은 아메리카 대륙이었으나, 빙하기에 베링 해를 건너 구대륙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① 입 - 입술이 두터워 가시가 많은 사막식물을 먹을 때 상처가 나는 것을 막아 준다.
② 속눈썹 - 길고 두꺼운 속눈썹은 강한 모래바람의 먼지를 걸러 시야를 확보해 주며,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준다.
③ 귀 - 안쪽까지 털로 덮여 있어 모래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는다.
④ 혹 - 지방을 저장하는 공간이며, 저장된 지방은 신진대사 에너지로 사용된다.
⑤ 발 - 스펀지처럼 푹신한 발은 넓고 커서 모래 속에 발이 빠지지 않고 쉽게 걸을 수 있다.
각주
1 대상(隊商) : 장사나 성지순례 등을 주목적으로 여행하는 상인의 무리를 말한다. 중앙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건조하고 황량한 사막이나 고원을 여행할 때는 갖가지 위험에 맞닥뜨릴 수 있어서 여러 사람이 무리를 이루어 이동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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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백과] 사막을 건너는 배, 낙타 (살아있는 지리 교과서, 2011.8.29,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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