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배꼽, 어딘지 아세요?
내달 강원도 '양구 배꼽축제'
양구=이혁재 기자 elvis@chosun.com
▲ 양구 배꼽축제의 최대 볼거리인 한반도 섬. /양구군청 제공생명을 상징하는 '배꼽'에서 이름을 딴 '2008 국토 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9일간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이 땅의 중심에서 알을 품다.'
한반도 동쪽 끝은 울릉군 독도, 서쪽 끝과 북쪽 끝은 북한 용천군 마안도와 온성군 유포면, 남쪽 끝은 서귀포시 마라도다. 이들을 기준으로 경도와 위도의 중앙을 교차시키면 한반도 정중앙이 나온다. 바로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번지(동경 128도 02분 02.5초, 북위 38도 03분 37.5초)다.
이 한반도 정중앙에서 열리는 배꼽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양구읍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한반도 섬'이다. 파로호 상류에 만든 대규모 습지(163만㎡)에 제주도·울릉도·독도까지 한반도를 4만2000㎡에 표현했다. 한반도섬 탄생 체험관에서는 '꿈꾸는 알' 행사가 열린다. 금강앵무, 호금조, 십자매, 거위, 닭, 오리 등 조류 17종과 카이만 악어, 별거북, 이구아나 등 파충류 10종을 비롯해 곤충, 거미, 전갈 등 45종의 살아 있는 알들이 축제 시작과 함께 부화를 시작한다. 탄생체험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생명 탄생 체험 프로젝트다.
조선 백자의 원료인 백토로 만든 백토 찜질방, 백토를 활용해 비누와 팩을 만들어보는 백토체험, 백자를 빚는 방산백자체험 등 백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춘천에서 46번 국도를 타고 가면 양구가 나온다. 문의 양구군청 문화체육과 (033)480~2229, 2230
입력 : 2008.10.29 22:22 / 수정 : 2008.10.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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