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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지진 후 속옷이 잘 팔리는 이유
[연합] 기사나도 한마디 (0)2010.09.20 08:34 입력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4일 지진이 발생한 후 속옷 판매가 급증했다고 뉴질랜드 방송이 전했다.
방송은 옷 가게 주인들의 말을 인용, 지난 주 속옷 판매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5%나 증가했다며 그 같이 밝혔다.
의류 판매업체를 갖고 있는 데보러 루스웨이트는 "지진 발생 후 많은 사람의 자신감도 심하게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며 "좋은 속옷은 언제나 사람들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으로 원래 있던 가게가 피해를 당해 할 수 없이 주택가에서 다시 가게 문을 열었는데도 이 처럼 판매가 급증한 데 대해 더욱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있던 가게는 4일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 때 무너진 게 아니라 지난 8일 여진 때 부서져 문을 닫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새로운 가게를 내는 데 3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는 "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사례가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제 가게의 위치보다 손님들과의 관계, 소문, 서비스 등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손님들은 지진으로 받은 충격을 치유하는 데 쇼핑요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진으로 집을 잃어버린 친구와 온 한 손님은 란제리를 사기 위해 나온 외출이 그런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는 지진 발생 후 잠자리에 들 때 어떤 옷을 입고 있어야하는 지 이번 기회를 통해 배웠다는 말도 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그는 "한 남자 손님은 왜 사람들이 잠옷을 입고 자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는 말을 했다."며 지진 후 가장 인기 있는 속옷은 뉴질랜드제 '선더팬츠' 제품들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조인스 핫 클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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