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유엔 사무총장 경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이종욱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조류독감은 세계가 당면한 재앙으로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난 총장은 6일 제네바의 WHO 본부를 방문해 조류독감이 향후 전세계적 역병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관계자들의 보고를 들은 뒤, 전세계가 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첸 WHO 사무차장은 “WHO의 192개 회원국 가운데 40개국이 비상 계획을 마련했고, 이 중 30개국은 백신을 충분히 비축해놓았지만 모두가 선진국들뿐.”이라고 말했다.
WHO가 조류독감에 유효하다고 판정한 백신은 현재 스위스의 로슈가 독점적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비축에 나서고 있어 실질적으로 조류독감 위협에 놓여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는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