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음료수 내년 12월부터 콜레스테롤 표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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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음료수 내년 12월부터 콜레스테롤 표시 의무화
[2006.09.07 19:04]
내년 12월부터 빵,과자,음료 등의 포장지에 당,콜레스테롤 함유량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과자류,면류,레토르트 식품,음료류 등의 식품에 비만,당뇨,심혈관계 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진 당류,트랜스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유량 표시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식약청은 이같은 내용의 ‘식품 등 표시기준’을 8일자로 개정·고시한다.
성분 표시가 의무화되는 과자류에는 캔디,초콜릿 등이 포함된다. 레토르트 식품이란 전자레인지 등에 데워 먹을 수 있게 카레나 쌀 등을 멸균 상태로 밀봉한 음식을 말한다.
식약청은 또 부주의한 취급으로 화상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초산,빙초산,수산화나트륨,염산,황산,표백분 등 9종의 식품첨가물에 대해서는 사고예방을 위해 취급상 주의문구를 반드시 표기하도록 했다. 식약청은 이를 위반하면 품목제조정지를 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나트륨(Na) 섭취를 줄이기 위해 나트륨 1일 섭취 기준치를 현행 3500㎎에서 2000㎎으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비타민 부족으로 인한 질병을 줄이고 만성질환 예방 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C 기준치는 55㎎에서 100㎎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식품의 향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착향료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처럼 ‘합성착향료(○○향)’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식약청은 이밖에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저장·운반 등 유통과정에서 무게가 많이 변하는 농산물의 경우 중량 허용오차 범위를 버섯류나 수산물의 경우 표시된 양의 5%,과채류 등은 표시된 양의 3%로 조정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당뇨,심혈관계 질환 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식품에 들어있는 영양성분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표시기준을 개정했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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