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거북이를 사랑한 한 토끼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토끼가 거북이에게 말했습니다. '거북아! 나랑 달리기 시합 해볼래!’ 거북이는 ‘그래! 한번 해보자!’ 하며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토끼는 순식간에 저만치 앞서갔습니다. 토끼는 중간쯤에서 잠을 자는척하면서 거북이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거북이가 포기하면 어떡하지! 거북아 힘을 내 어서와!’ 마침내 거북이가 토끼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토끼는 모른척하고 잠을 자는 척 했습니다. 결국 거북이가 시합에서 이기게 되었습니다. 토끼는 남몰래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거북이의 승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기 때문에 거북이가 이기도록 일부러 져 주었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마도 누군가 원래의 이야기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해서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는 경쟁의 관점이 아닌 사랑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경쟁의 관점으로 보면 거북이가 이겼지만 사랑의 관점으로 보면 거북이와 토끼 모두가 승리한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경쟁의 관점으로만 보면 안됩니다. 오히려 우리의 인생을 사랑의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사랑의 관점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