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임금이 미운 신하에게 ‘이놈에게 어떻게 벌을 줄까?’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그 신하를 감옥에 집어넣은 게 아니라 하사품으로 코끼리 열 마리를 주었다고 합니다. 뭣도 모르는 다른 신하들이 모두 기막힌 하사품을 부러워했습니다. 하지만 그 신하는 1년 만에 쫄딱 망했습니다. 임금이 내린 하사품이니 죽일 수도 없고, 코끼리 열 마리를 먹여 살리려니 어마어마한 먹성을 감당할 수 없어서 망하고 만 것입니다. 이 땅에서 망하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마귀도 그 방법으로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쓸데없는 것을 잔뜩 쥐고 그것을 유지하려고 아등바등하다가 죽어가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붙들고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반면에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인생은 어떤 것입니까? 그냥 가볍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가볍게 살고 조금만 가질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땅에서 완전히 정착할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하게 살아야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누리려고 하지 않는 모습, 저는 우리에게 그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많은 것을 원하지는 않습니다. ‘살날이 며칠 안 남았는데’하고 단순하게 삽니다. 우리나 그 사람들이나 다를 게 무엇입니까? 다 시한부 인생입니다. 길지 않은 인생이니 가볍게 단순하게 살아가겠다고는 의식이 중요합니다. Simple life! 단순한 삶, 그것만큼 우리의 삶 가운데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생명, 물질, 가정, 자녀, 모든 것은 예수님의 것입니다. 그분을 위해서 쓰여질 때 가장 가치 있고 영원한 것이 되고 땅에서 하늘로 올라갑니다. 땅의 가치가 천국의 것으로 상승됩니다. 이 기쁨과 감격을 맛보며 살아야 행복한 신앙생활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