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알렉산더 대왕에게 사랑하는 친구가 사냥개 두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알렉산더는 그 사냥개를 데리고 토끼 사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 사냥개가 땅에 뒹굴뒹굴 뒹굴기만 하고 토끼 잡을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알렉산더는 화가나서 사냥을 하다가 산에서 내려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후에 알렉산더는 그 사냥개를 데리고 다시 사슴 사냥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사슴이 나타났는데도 사냥개는 전혀 쫓아가 잡을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사슴만 멀뚱멀뚱 쳐다 보고만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화가난 알렉산더는 그 사냥개를 향해 활을 쏘아 사냥개 두 마리를 모두 죽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후 알렉산더에게 선물을 준 사람과 사냥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알렉산더는 화를 내면서 말했습니다. "토끼 한마리, 사슴 한마리 잡지 못하는 사냥개을 모두 죽여 버렸소" 그 말을 들은 친구는 자신이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한 것을 미안해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알렉산더 대왕님 그 사냥개는 사자와 호랑이를 잡을 때 쓰도록 특별히 훈련된 개들 이었습니다."
만약 선물한 친구도, 선물을 받은 사람도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더라면 적어도 사냥개가 죽는 실수를 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람은 생각을 할 때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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