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0년대 일본에서 있었던 일화입니다. 살인과 강도짓을 하여 많은 현상금이 걸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의 일곱 살 난 아들을 데리고 호화로운 저택에 살다가 잡혔습니다. 마침내 이 살인강도가 사형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그의 아들을 함께 죽이는 가장 잔혹한 방법을 택했습니다. 기름을 가마솥에 넣고 강도 부자를 그 안에 앉혀 놓은 다음에 밑에서 불을 때서 죽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사형 날짜가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가마솥에 들어갔습니다. 밑에서 불을 땠습니다.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아들이 아버지에게 “아빠, 뜨거워!” 하고 말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품에 안으며 달랬습니다. “아들아, 조금만 참아라.” 그런데 기름이 더 뜨거워지자 아들이 큰 소리로 울부짖었습니다. “아빠,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어요.”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즉각 그의 어린 아들을 머리 위로 치켜 올렸습니다. 그리고서 자신이 기름에 데어 죽을 때까지 아들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바깥에서 그 광경을 지며보던 사람들이 아버지의 자식 사랑에 큰 감동을 받았고 결국 그 아들만큼은 살려주었다는 것입니다. 요즘 아줌마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맞는 얘긴지 틀린 얘긴지 한번 들어 보시겠습니까? “장가간 아들은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이고, 며느리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며, 딸은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이다.” 맞습니까? 그 다음엔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잘난 아들은 국가의 아들이고, 돈 잘 버는 아들은 장모의 아들이며, 빚진 아들만 내 아들이다.” 또 하나 더 있습니다. “아들은 큰 도둑, 며느리는 좀도둑, 딸은 예쁜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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