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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학원생, 빨리먹기대회 나갔다 사망
대만의 한 대학교에서 신입생 환영회 행사로 마련된 '빨리 먹기 대회'에 참가한 한 대학원생이 대회 후 구토한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는 바람에 질식사했다고 산리(三立) TV가 24일 보도했다.
산리 TV에 따르면 대만 중부 다예(大葉)대학 생물산업학과 대학원 2학년인 천모(23)씨는 지난 21일 낮 학과에서 주최한 빨리먹기 대회에 나가 30초만에 계란을 넣은 대만식 찐빵을 두개를 먹어치워 우승했다.
그는 우승 직후 구토 증세를 느껴 화장실에 갔다 호흡곤란으로 쓰러졌으며 함께있던 친구들이 긴급 심폐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의사들은 "빨리 먹기대회는 혈액이 위에 집중되면서 어지럼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며 저혈압자의 경우 혼절하거나 생명까지 잃을 수 있다"며 "훈련없이 시합에 참가할 경우 의외의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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