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기수갈고둥, 동해안서 집단 서식 첫 확인
세종=정승훈 기자
입력 2014-06-18 02:37
국립생태원은 경상북도 울진군 왕피천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사진)이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피천 하류에서는 기수갈고둥 약 4000 개체와 약 1만개 이상의 알주머니가 발견됐다.
기수갈고둥은 강물이 바닷물과 섞이는 곳(기수역·汽水域)에서만 사는데 그 중에서도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발견되는 등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서식지가 제한돼 있다. 우리나라에선 남해안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동해안 수계에서는 처음 관찰됐다.
왕피천 하류는 인위적으로 막혀있지 않은 동해안 수계의 열린 하구로, 적정한 농도의 염분과 용존산소가 높은 청정한 하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어 기수갈고둥의 번식에 좋은 환경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하구의 윗부분이 잔자갈로 이뤄져 있어 먹이인 부착조류 등이 풍부하다는 점도 집단 서식과 번식에 유리한 부분이라고 국립생태원은 밝혔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멸종위기 생물인 기수갈고둥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왕피천 지역에서는 다슬기 채취 등을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사진〉이 동해에서 발견됐다. 국립생태원은 "경상북도 울진군 왕피천 하류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기수갈고둥의 집단 서식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피천 하류에는 기수갈고둥 약 4000개체와 1만개 이상의 알주머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수갈고둥은 맑고 깨끗한 기수역(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과 서로 섞이는 곳)에 살며 서식 조건이 까다로워 서식지가 극히 제한돼 있다. 주로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동해안에서 관찰됐다.
따뜻한 날씨에 동식물 활동 빨라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올해 1~3월 기온이 예년보다 상승하면서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고, 이러한 영향으로 야생 동식물의 활동시기가 과거보다 더 빨라졌다"고 17일 밝혔다. 공단에 의하면 올해 지리산국립공원 구룡계곡에서 북방산 개구리가 처음으로 산란한 시기는 지난 2010년에 비해 22일, 작년보다는 4일이나 빨랐다. 박새류 산란시기도 올해는 2010년에 비해 17일, 지난해보다는 19일이나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올봄 산갈나무 잎이 나온 날짜는 2011년에 비해 12일 빨랐고 2013년과 비교했을 때도 11일이나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ING생명, 어린이 경제교실 열려
ING생명이 다음 달 13일까지 어린이 경제교실 ‘나나의 경제축제’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한다. 나나의 경제축제는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경제를 주제로 한 연극에 참여하면서 판매와 구매, 물물교환 등 경제적 사고를 키워가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여름방학 기간 중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지역에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가족당 부모와 자녀 각 한 명씩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ING생명 홈페이지(in glife.co.kr)를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