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100자평(18)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3.08.02 10:33 | 수정 : 2013.08.02 11:58
‘전두환 닮음 꼴“이라고 해서 한동안 불이익을 당하기도 했던 배우 박용식(67)씨가 2일 오전 별세했다.
바이러스성 패혈증 증세로 경희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오던 박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숨을 거뒀다.
박씨의 지인들은 “박용식 씨가 영화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에서 20일 가량 머물렀는데 이후 패혈증 증세를 보였다”며 “열이 심하게 나고 치료에 힘썼지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박씨는 1967년 TBC 공채탤런트 4기로 데뷔, 1974년에는 TBC 연말 우수 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빼닮은 외모 때문에 제5공화국 때 4년 동안 출연금지를 당해 약 10년간 방앗간을 운영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씨는 1988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물러난 뒤 다시 활동을 시작했으며 드라마 '제3공화국, '제4공화국'에서 전두환 역을 맡았다. 2009년엔 MBC '선덕여왕'에서 노승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최근에는 KBS 1TV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