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헌 살롱] 돌과 건강
조용헌 goat1356@hanmail.net
입력 : 2007.05.16 22:23 / 수정 : 2007.05.16 23:09
▲조용헌 바위에서 영성(靈性)도 나오고, 육체의 건강도 나온다. 고인돌을 보면 특히 그렇다.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고인돌을 볼 때마다 그 용도가 무엇이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다. 보통 알려지기는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커다란 바위 밑에 시체를 묻었을 것으로 본다.
단순히 시체를 묻기 위해서 하필이면 수십 톤이 나가는 커다란 돌을 힘들게 운반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었을까? 고인돌의 또 다른 용도가 있다면 바위 위에다가 몸이 아픈 환자를 올려놓고 치료하는 ‘치료용 돌침대’의 기능도 있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커다란 바위는 치료효과가 있다. 지구는 하나의 거대한 자석(磁石)으로 볼 수 있고, 이 자석 에너지가 많이 흐르는 물질이 바로 돌과 바위이다. 왜냐하면 바위에는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어서, 자석에너지가 전달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체의 혈액 속에도 역시 광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돌 위에 앉거나 누워 있으면, 혈액을 통해서 이 자석에너지가 우리 몸 속으로 유입된다는 가설(假說)을 세워볼 수 있다. 이 자석에너지가 뇌로 들어가면 종교체험을 하거나, 몸의 에너지가 충전된다. 그래서 세계의 모든 종교성지는 대부분 돌이 많은 지형이거나 바위산인 경우가 많다. 모세가 신의 계시를 받은 시내산도 2000m가 넘는 험준한 고산인데, 사진으로 보니까 온통 돌산이다. 산 전체가 모두 바위로 노출되어 있다. 붉은색이 감도는 것으로 보아서 철분이 많이 함유된 산인 것 같다. 철분이 많으면 아주 기가 강한 산으로 판단한다.
이런 산에서 기도하면 곧바로 ‘기도발’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역대 기도처로 유명한 계룡산, 가야산, 팔공산, 남해 금산, 삼각산, 월출산과 같은 산들은 한결같이 단단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들이다. 40년 가깝게 돌을 연구한 ‘돌 박사’인 오윤성(71) 선생은 화강암보다 한 수 위의 돌이 맥반석(麥飯石)이라고 주장한다. 그에 의하면 맥반석은 약 40여종의 광물질이 포함된 ‘약돌’이라고 한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도 맥반석은 약돌이라고 나온다. 충주 월악산에 맥반석이 많다고 하니, 시간 나는 대로 월악산을 자주 올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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