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무게 8㎏짜리 대형 하늘타리 채취 [연합]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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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16:50 입력 / 2009.09.30 17:08 수정
함초박사 박동인씨..길이 2m, 지름 40㎝
(연합뉴스)
'천연 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자생식물 하늘타리의 대형 뿌리가 발견돼 화제다.
길이 2m, 지름 40cm에 이르는 하늘타리 뿌리는 '함초박사'로 잘 알려진 박동인(57.해남군 해남읍)씨가 해남 마산면에서 채취한 것으로 무게만도 8kg에 달한다.
서남해안 일대에 자생하는 약용식물을 연구하는 박씨는 씨앗 채취를 위해 산천을 누비던 중 대형 하늘타리 넝쿨을 발견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박씨는 2005년에도 해남 우수영에서 10kg짜리 대형 천문동(天門冬)을 캐 해남을 방문한 故 김대중 前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박씨는 30일 "이번에 캔 하늘타리는 수령 100년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인에게 팔기보다 술로 담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보관하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조금씩 나눠 주겠다"고 말했다.
하늘타리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자생하는 박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하눌타리', '천선지루'라고도 부르며, 예로부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소염작용 등의 민간요법으로 사용됐다.
최근에는 유방암과 폐암 등에 부작용 없는 암 치료제로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학계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