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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지하보도 돌진...아찔한 사고
입력시각 : 2009-08-04 11:54 나도한마디 | 목록보기 | 인쇄하기 | [앵커멘트]
오늘 아침 출근길 서울 강남에서 시내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친 뒤 지하보도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가 지하보도 입구에 쳐박혀 있습니다.
여기저기 부서진 채 뒷 부분이 아슬아슬하게 들려 있습니다.
도로 한쪽에 서 있는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구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출근 시간대인 아침 7시 반쯤.
승객을 태우고 달리던 버스가 승용차와 부딪친 뒤 인도로 돌진해 지하보도 입구를 덮쳤습니다.
[인터뷰:이영숙, 사고 현장 목격자]
"변압기를 받아가지고 버스가 올라서 있고 잠시 몇 초 뒤에 변압기가 터졌어요."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36살 김 모 씨가 숨지고, 버스 승객 등 여덟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당시 지하보도에는 다행히 사람이 없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이 사고로 일대 교통이 한 시간 가량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시내버스가 변압기를 들이받으면서 상가 수십 곳의 전기 공급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인터뷰:김태현, 인근 상가 주인]
"약을 조제해가지고 찍어야 하는데 포장도 안 되고 또 깜깜해서 여러가지로 불편하지요."
경찰은 1차 사고의 충격으로 버스가 지하보도로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그 다음에는 통제 불능이에요. 충돌이 딱 되면 그 다음부터는 통제 불능이에요."
경찰은 버스 운전사와 승객,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yjq0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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