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100자평(5)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3.01.05 14:14 | 수정 : 2013.01.05 14:15
5일, 도쿄 스키지(築地) 어시장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1억 5540만엔(약 18억7400만원)에 거래된 참다랑어를 구매한 한 초밥 체인점 주인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AP연합 참치 한 마리로 로또 당첨에 버금가는 큰돈을 만질 수 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5일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어시장 경매에서 참다랑어(참치) 한 마리가 사상 최고가인 1억5540만엔(약 18억7400만원)에 거래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최고가를 기록한 참치는 222㎏으로, 쓰키지 시장에 본점을 둔 초밥 체인점에 낙찰됐다. 최고가 참치의 ㎏당 가격은 70만엔(약 844만원)이다.
쓰키지 시장은 일본 최대의 어시장이다. 작년 1월 5일에도 참치 한 마리가 5649만엔(약 6억8000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당시 참치는 269㎏이었으며 ㎏당 가격은 21만엔으로 아오모리(靑森)현에서 잡혔다.
올해 최고가를 기록한 참치는 무게 면에서 작년 연초에 잡힌 참치보다 덜 나가지만, ㎏당 가격은 세 배가 넘는 고가에 팔렸다.
이는 참치의 남획을 우려한 국제사회가 참치의 어획량을 규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인구 14억을 넘어선 중국에서 참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5일 교도통신과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새벽 일본 최대의 수산물시장인 도쿄 쓰키지(築地) 어시장 경매에서 참다랑어(참치) 한 마리가 1억5천540만엔(약 18억7천4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에 기록한 역대 참치 경매 사상 최고액(5천640만엔)의 3배에 육박한다. ㎏당 무려 70만엔(약 844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아오모리(靑森)현 오마(大間)에서 잡힌 이 참치는 222㎏으로 쓰키지시장에 본점을 둔 초밥(스시) 체인점 '스시잠마이' 운영사인 기요무라(喜代村)사가 매입했다.
이 업체는 작년 경매에서도 최고가로 참치를 사들였다. 기무라 기요시(木村淸.60) 사장은 "1억엔 정도 낙찰을 예상했는데 경쟁 때문에 꽤 비싸게 산 것 같다"면서 "양질의 참치로 일본의 원기를 돋우고 싶다"고 말했다.
기요무라사는 매입한 참치를 스시잠마이 본점에서 해체해 접시(초밥 2점)당 평소 가격인 128∼398엔(1천543∼4천8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원가는 접시당 약 4만∼5만엔(48만∼60만원)이다.
기요무라사가 원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참치 초밥을 판매하는 것은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요식업계에서는 참치 경매의 과잉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도쿄 스키지 어시장은 일본 최대의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 공수된 고급 참치가 경매되고 있다.
참치는 자원 고갈 우려 때문에 국제적으로 어획량을 규제하고 있어 입하량은 매년 줄고, 경매 가격은 상승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