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금강송 200여그루 고사…산림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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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금강송 200여그루 고사…산림청 조사 착수
뉴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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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3 15:09:00 수정 2014-11-13 15:09:00

경북 울진군 서면 소강리에 있는 금강송 군락지 © News1 자료사진3국내 최대 금강소나무 군락지인 경북 울진군 소강리에서 금강송 200여그루가 말라죽어 산림청이 정밀 조사에 나섰다.

13일 산림청 울진국유림사무소 등에 따르면 금강송 200여그루의 잎이 떨어지고 기둥이 갈라지면서 말라죽고 있다.

고사한 나무는 대부분 100년 이상된 것이다.

산림청 등이 지난해 7월 실시한 전수조사에서도 241그루가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지난 9월30일부터 10월2일 고사 원인을 조사한 결과 재선충으로 인한 피해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고사목 발견 당시의 상황으로 미뤄 고온, 가뭄 등 기후변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이달 중 전문가와 함께 피해 지역에서 정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100년 된 노송들이 말라 죽어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 마을 주민들은 "왕에게 진상됐던 귀한 금강송이 말라죽어 마을에 우환이 오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경북 울진군 서면 소강리에 있는 금강송 군락지의 규모는 3700ha에 달한다.

(울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