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칠근(一米七斤)”이란 말이 있습니다. 쌀 한 톨의 무게가 일곱 근이란 뜻입니다. 곡식 한 톨 을 얻기 위해 쏟는 농부들의 노고의 가치가 이토록 무겁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쌀 한 톨 같은 작은 사건에 담겨진 하나님의 깊은 뜻을 생각해야 할 계절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대할 때 언제나 감사의 정신을 바탕에 깔고 보아야 합니다. 기독교는 감사의 종교입니다. 저명한 신학자 라인홀드 니버는 “믿음, 소망, 사랑, 세 덕목에 필적할 또 하나님의 정신은 감사다. 감사는 신앙의 수준을 헤아리는 척도”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올해도 추수를 통해 우리에게 감사할 기회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시편136편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 예배의 찬양시이며 온 성도가 같이 부르는 감사의 대합창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도 시인의 마음으로 주님께 감사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주님께 감사해야 할 이유는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은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서 기억해 주셨습니다.(시136:23절)
솔로몬 왕이 다스릴 때 이스라엘이 크게 번성하자 먼 이국 왕들까지 그 앞에 나와 경배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에 멸망당해 포로가 되자 누구 하나 돌아보는 사람도 없는 비참한 처지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활발하게 일하고 공직에 있을 때는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자신의 위새를 높일 수 있지만, 권세를 잃고 병들어 권좌에서 밀려나면 아무도 찾아 주지 않는 것이 세상 임심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비탄에 빠지고 서러워합니다. 세상 인심이 이렇게 박절한 것인가 한탄합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십니다. 우리는 주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대적에게서 건져주셨습니다.(시136:24절)
성경 주석가 매튜헨리가 하루는 길에서 강도를 만났습니다. 그는 모두 털리고 말았으나 이 고난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드릴 제목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은 한가지 아니라 여러 가지 감사였습니다. “오, 하나님, 제가 여지껏 이런 무서운 일을 당하지 않게 해 주셨음을 감사하오며, 강퍅한 자의 손에서 목숨을 살려 주셨음을 감사하오며, 제가 세상에 살 만큼 가진 물질 중 극히 적은 것만 잃게 하셨으니 감사하옵고, 제가 강도질을 하지 않고 그것을 당하게 하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위기에서 건져주신 주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은 우리를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시136:25절)
지금부터 약 3000년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하고 지혜로운 왕을 보좌했던 대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아들과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내 삶을 돌이켜 보니 마치 무지한 짐승처럼 살았다고 생각한다. 부끄럽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순전하다.” 그러면서 기도를 드린다. “주 하나님, 두 가지 일을 구합니다.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허탄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또 하나는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소서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잠30:7,8) 일용할 양식을 구하면서 감사하는 이 사람은 솔로몬 왕의 측근이었던 보좌관 아굴입니다.
지체 높았던 대신의 겸손한 감사가 우리마음을 은은히 적십니다. 우리도 부요와 빈천에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내려 주신 육신의 양식을 대하며 감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많음에 대한 감사는 나눔으로 하고, 적음에 대한 감사는 자족함으로 할 일입니다. 생명의 양식을 주신 하나님께 변치 않은 감사와 영광을 드립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영, 보혜사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를 기억하시고 건져주시고 양식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매일 매일 하나님의 나라를 사는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원합니다. (20161120 생명사랑 WWJ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