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리기운동 10년
생명살리기운동 10년
- 총회21세기위원회제안서-
1. 생명 죽임의 시대 상황에 대한 복음의 응답
20세기가 남기고 간 지구적 차원의 문제들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것은 “생명의 위기”이며, 새로운 세기의 인류공동체의 과제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것은 “생명살리기”이다. 모든 존재하는 것들의 본질인 생명 자체가 문제가 되었으며, 생명의 관점에서 현실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지구적 윤리”(global ethics)를 논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지구생명공동체 전체가 생존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냉전시대에 생명은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되어 정치경제적으로, 종교문화적으로 억압되었고, 냉전 이후 시대에는 세계화된 경제체제와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고통 당하고 있다. 인류는 지탱, 지속 가능한 생존과 함께 의미의 세계를 추구하지만 물질주의와 자연의 파괴로 말미암아 근본적으로 존재의미의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인위적으로 생존과 안정과 성공을 추구하므로 의미를 추구하지만 그것이 물질적인데 그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인류공동체와 지구적 차원의 삶의 환경이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의미의 생물학적 생존을 넘어서서 풍요로운 생명공동체로 지탱, 지속 가능하기를 원한다. 우리의 이 같은 희망은 단순히 생존을 지지하고 보충하는 작업을 넘어서 지구생명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의식의 전환과 삶의 양식의 변혁을 이룰 때 비로소 실현 가능한 것이다.
지구생명공동체는 “살아있는 체계로서의 자연”이다. 이것은 살아 있는 것들을 서로에게 연결시키고 그 주변 환경에 연결시키는 신비스러운 관계의 망(a web of relationships), 생명의 망(a web of life), 즉 생태학적 구조와 기능을 통합하여 하나의 생태학적 전체를 이루는 단위인 생물권 또는 생명영역이다. 이것은 네트웍 형식으로 연결된 것으로서 생태계에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통전성을 제공하므로 지구생명공동체가 유기체임을 나타낸다. 이것은 인간을 자연보다 위에 있는 모든 가치의 중심으로 보는 인간중심적 사고를 지양하고, 인간이 자연과 연계되어 있고 상호의존 하는 삶의 양식, 즉 인간중심에서 벗어나 하나님, 인간, 세상(자연)을 함께 연계하여 볼 수 있는 역동적 균형을 가진 사고체계를 제시한다. 생명살리기운동은 이 같은 인식의 전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생명의 망이 파괴된 현실을 생명살리기운동 차원에서 볼 때 통전적 세계관을 가지고 통전적 접근을 할 수밖에 없다. 생태학적 모형은 인간이 상호 의존하면서 생명을 지탱,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하며, 미래에도 같은 운동을 전개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생명신학의 관점에서 볼 때, 성경은 생명의 책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생명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생명살리기운동 이야기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창조는 바로 생명의 창조이며 생명살리기운동의 시작이다. 생명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그것을 보전하는 명령을 내리신 것은 생존과 지탱, 지속을 위한 행위를 포괄한다.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기뻐하신 생명의 세계가 인간의 범죄로 말미암아 파괴되었지만 하나님은 생명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셔서 생명을 다시 살리는 작업을 하셨는데 이것의 결정적 증표가 예수의 부활이다. 이것은 육체의 부활이며 생명을 다시 살리는 것으로 세상 모든 것들을 살리는 운동이다. 또한 하나님은 예언자들을 통해 생명을 다시 살리는 길을 확인해주시고 본래적 창조질서를 보여주셨다. 이사야 11장의 비전은 단순한 자연의 회복을 넘어선 생명살리기운동의 표본이다. 성경이 보여주는 균형을 이루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지탱, 지속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궁극적으로 이것은 새로운 세상,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21장의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새로운 세상이며, 새로운 천년은 새 하늘과 새 땅에 이르는 과정에 나타나는 시간으로 이 기간에 교회와 인류의 선교적 과제는 바로 생명살리기운동이다.
2. 교회의 대응
2.1 세계교회의 대응
2.1.1 세계교회는 1948년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창설 때부터 에큐메니칼 정신에 입각하여 책임사회건설을 주창하므로 사회적 차원의 생명살리기운동을 시작하였다. 책임사회란 정의와 공공질서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만 자유가 허용되며, 정치권력과 경제력을 가진 사람들이 권력을 사용함에 있어 하나님과 그들이 권력을 사용함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회를 말한다. 이것은 교회가 사회를 사랑하고, 사회를 생명이 살아갈 수 있는 장으로 만드는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2.1.2 1983년 세계교회협의회의 밴쿠버 대회는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생명”이라는 주제로 정의롭고, 참여적이고, 지탱, 지속 가능한 사회의 건설을 지향하며, 정의, 평화, 창조의 보전(justice, peace, and the integrity of creation)을 제창하였다. 그 이후, 세계교회는 하나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세상(자연)의 상호관계성 속에서 하나님, 인간, 세상의 일치를 목표로 생명살리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생명살리기운동은 생명자체이시고 생명의 주인이신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생명을 창조, 지탱, 지속하게 하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하나님 안에 있을 때에 생명을 가질 수 있고, 지탱, 지속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영성운동이기도 하다.
2.1.3 1998년 12월 현대의 세계적 모순이 집약된 생명 죽임의 현장 아프리카에서 개최된 제 8 차 하라레 세계교회협의회 희년 총회는 반생명적 폭력문화가 생명의 문화를 대신한 20세기의 죽임의 문명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생명문화건설의 과제를 21세기 교회의 과제로 설정하고 폭력극복운동 10년 <Decade to Overcome Violence>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것은 정치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집약된 폭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적인 생명살리기운동의 일환이다.
2.2 본 교단의 대응
2.2.1 본 교단은 20세기의 생명 죽임의 현실을 생명을 살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으로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세기의 선교적 비전을 담아 교단 21세기정책문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생명공동체>를 확정, 발표하였다.
2.2.2 본 교단은 새로운 세기에 이 같은 생명살림을 위한 선교정책을 산하 지역노회와 교회에 확산시키고 실천하기 위하여 11개 지역별로 2000년 한국장로교대회를 개최하였다.
2.2.3 2001년 본 교단 제85회 총회는 생명살리기운동 추진 계획안 (85회 총회회의록 38쪽, 662-64쪽)을 허락하고 이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2.2.4 “정책 총회, 사업 노회”의 지향을 가지고 진행하는 본 교단 기구개혁위원회는 필요에 따라 지역별노회선교협의회를 구성하도록 하였고, 지역별노회선교협의회의 핵심적 공동선교과제는 생명살리기운동을 전개하는 것임을 확인하고 있다(86회 총회 기구개혁위원회 보고).
2.2.5 전도부에서 진행하는 “만사운동”이나, 사회부에서 세계교회협의회의 운동의 일환으로 전개하는 “폭력극복운동 10년”도 생명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전개되고 있다.
3. 생명살리기운동의 주제별 영역과 과제들
본 교단 21세기 정책문서인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생명공동체>의 기조를 이루는 신학은 생명신학이며, 이것을 실천하기 위한 신앙운동이 생명살리기운동이다. 본 교단은 21세기정책사업을 다음의 10가지 주제영역 안에서 정리하였는데 이것은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상호연관된 다양한 영역들이다.
3.1 일치와 갱신. 일치와 갱신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생명공동체>의 일치와 갱신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니는 본질적 차원의 핵심과제이다. 우리는 갈등적 교파주의 시대를 극복하고 에큐메니칼 시대를 선도하며 교회의 영역에서 자연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일치와 갱신이라는 교회의 영구적 과제를 성취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바른 예배와 복음선포를 위한 교회형성 (2)영성개발을 위한 종합훈련체계 구성 (3)일치와 갱신을 위한 교회지도자 훈련 (4)일치와 연대를 위한 공동의 경축 (5)민족 디아스포라와의 일치와 연대 (6)자연과의 일치와 연대 등.
3.2 민족복음화. 민족복음화를 위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복음전도를 실시하는 것은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니는 민족적 차원의 핵심 과제이다. 이를 위하여 교회와 세상을 주객도식적이고 대립적으로 이해하는 사고구조를 극복하고, 교회가 지역사회의 총체적인 삶의 관계에 한 중심이 되는 유기적이고 관계적인 선교구조로 전환하므로 교회가 지역사회 복음화의 중심이 되게 한다. 이를 위해 지역노회선교협의회를 구성하고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여 참여를 높이므로 지역사회 복음화를 실현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만사운동”을 통한 선교현장개발과 협력체계 구성 (2)복음화 교육 및 훈련 (3)생명중심의 도시산업선교 (4)문화선교를 통한 청소년선교 (5)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선교의 활성화 (6)도시교회와 농어촌 교회의 연대를 통한 생명운동 전개 (7)지역노회와 군부대 자매결연을 통한 군선교 강화 등.
3.3 사회선교. 사회선교는 교회가 지금 여기, 세상 속에서 살아 있는 신앙을 사랑의 행동으로 증거하는 행위로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사회적 차원의 핵심과제이다. 사회선교는 교회가 믿음을 근거로 하여 행하는 대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모든 활동, 즉 사회봉사, 사회행동, 사회운동으로 구성된다. 사회의 절대빈곤을 극복하고 민주화를 달성하도록 하는 책임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교회의 재정구조 갱신과 사회선교기금 조성 (2)교회시설의 개방과 신설(1 교회 1 봉사관 운동) (3)사회선교를 위한 교회조직의 갱신 (4)사회선교교육훈련과 인적 자원의 개발 (5)사회선교를 위한 협력망의 강화 (6)지속적인 사회선교 정책의 개발과 보급 등.
3.4 세계선교와 에큐메니칼 연대. 세계교회들과의 에큐메니칼 연대 속에서 선교사명을 수행하는 일은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지구적 차원의 핵심과제로 한국교회는 특별히 2/3 세계에 속한 교회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므로 에큐메니칼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 에큐메니칼 연대를 위하여 대화정신에 기초하여 공동의 정신과 공동의 선교문화를 형성하며 공동의 신앙고백에 근거하여 공동의 증언에 참여해야 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세계선교를 위한 공 교회 협력망 강화 (2)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교회기구들과의 인턴십 과정개발 (3)세계교회와의 에큐메니칼 연대를 위한 선교동역자 교류 활성화 (4)새로운 에큐메니칼 선교사역지의 공동개발 (5)세계선교를 위한 인적 개발과 교육 (6)선교사계속교육 (7)세계선교 동참을 위한 홍보 등.
3.5 교육목회 및 훈련. 교육목회 및 훈련은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교회적 차원의 핵심과제이다. 교회는 새로운 세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 교회의 정체성과 공동체성을 확립하는 한편, 세계화, 정보화, 다양화의 역사적, 세속적 도전과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새 역사 창조와 선교적 책임수행에 필요한 지도력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목회적 기능들을 교육적 관점에서 재조명하고 구조화하는 교육목회구조설정과 함께, 거기에 부합되는 교육훈련체계와 프로그램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신학교와 기독교학교, 총회훈련원, 교회와 가정을 교육(훈련)중심기관으로 활용 (2)총회신학교육연구소 혹은 신학교육전문연구위원회, 교육과 훈련연구소, 교회교육연구소 혹은 교회교육연구위원회를 연구중심기관으로 활용 등.
3.6 신앙과 경제. 신앙과 경제는 세계화시대에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경제적 차원의 핵심과제이다. 아시아의 경제위기와 금융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의 여파는 세계경제시장이 지구화 되고 단일화되어가고 있으며, 세계경제가 범지구적 경쟁체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교회로 하여금 기독교 신앙과 신학과 윤리적 차원에서 경제와 관련하여 지구적 생명과 인간의 삶의 문제에 대해 질문하고 책임적으로 응답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 신앙과 경제에 관한 교육훈련 강화 (2)외국인 노동자와 실업자를 위한 디아코니아 선교 (3)신앙과 경제정의를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연대회의 구성 등.
3.7 한반도에서의 나눔과 평화. 한반도에서의 나눔과 평화는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민족적 지정학적 차원의 핵심과제로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한 선교과제이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하여 먼저 교회가 용서와 사랑의 신앙공동체로 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능력으로 통일된 민족의 미래를 위해 준비하며, 남북한이 하나되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민족생명살리기운동을 전개하므로 한반도 내에서 나눔과 평화를 실현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북한식량개발사업 지원 (2)조선그리스도교연맹 지부의 디아코니아 구조개발 (3)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독교 연대회의 (4)북한교회 재건을 위한 공동의 에큐메니칼 협의기구 창출 등.
3.8 기독교와 문화. 기독교와 문화는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문화적 차원의 핵심과제이다. 정보문화와 고감도 다중영상매체시대가 주는 문화적 유익이 있는 반면, 민족문화의 정체성이 와해될 위기국면 역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즉, 과잉되고 권력과 연계된 정보문화가 지닌 독성 때문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불신, 지식의 왜곡, 소외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며, 오히려 이러한 상황을 잘 활용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규칙들을 제안하는 사람들도 있다. 교회는 한국에서 새로운 기독교 문화 형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기독교문화운동의 전개 (2)한국문화신학과 교회문화에 대한 연구 (3) 복음과 문화의 상관성에 대한 해석학적 실천적 모델 제시 등.
3.9 정보화시대의 언론홍보. 정보화 시대의 언론홍보는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커뮤니케이션 차원의 핵심적 과제이다. 정보화시대가 인간화와 관련하여 지니는 양면성을 선교적 관점에서 예의주시하고 양질의 복음적인 정보가 다중적 언론홍보매체들을 통하여 전달될 수 있도록 하며, 기독교윤리의 입장에서 정보문화를 분석비교하고 비판하여 보완해 나가는 감시기능을 강화한다. 이것을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기독교 언론홍보정책협의회 활성화 (2)기독교언론인 양성과정 (3)언론감시 및 정화기능의 강화 등.
3.10 지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본정책. 지탱, 지속 가능한 성장은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본질적 차원의 핵심과제이다. 생명살리기운동의 중심인 교회의 지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본토대를 마련하는데 필요한 인적 물적 자원개발방안과 효율적인 전문평가제도 수립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작업을 한다. (1)인적 자원의 개발 (2)물적 자원의 개발 (3)평신도 지도력개발 훈련 (4)기독교전문인 에큐메니칼 포럼 (5) 전문평가와 정책개발 및 기구개혁 등.
4. “생명살리기운동 10년” 전개 과정(2002년-2012년)
4.1 준비위원회 활동. 86회기(2001.9-2002.8) 동안에 총회21세기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서와 기관, 지역의 대표를 포함한 확대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교육훈련내용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실시방안을 마련하여 87회 총회에 보고한다.
4.2 “생명살리기운동 10년” 과정
4.2.1 “생명살리기운동 10년” 원년. 200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 90주년을 맞는 해를 기념하며 총회 차원에서는 87회 총회에서, 노회 차원에서는 총회 이후 추계노회에서 생명살리기운동 원년 선포식을 갖는다.
4.2.2 “생명살리기운동 10년” 1단계 완수 및 평가. 2007년 <예수교장로회대한로회>(독노회) 창립 100주년과 장로교목사 안수 100주년을 맞는 해를 기념하며 생명살리기운동 1단계를 마감하여 평가하고, 제 2단계 생명살리기운동을 시작한다. 생명살리기운동 1단계에서는 (1)교육훈련을 통한 생명살리기운동 신앙의식화 작업 (2)지역과 노회의 생명살림선교를 위한 선교구조갱신과 확립 (3)생명살리기운동을 위한 지역프로그램개발 등에 힘쓴다.
4.2.3 “생명살리기운동 10년” 2단계 완수 및 평가. 2012년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를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을 결산하는 해로 삼고 감사와 경축과 함께 평가를 통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생명살리기운동 2단계에서는 (1)지역교회차원의 생명살리기운동 확산 (2)전교인의 생명살리기운동 요원화 (3)전교회의 생명살리기운동 본부화 (4)지역에서의 시민운동과의 연대활동 등에 힘쓴다.
4.3 “생명살리기운동 10년” 캠페인
21세기정책문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생명공동체>에 기초하여 생명살리기운동을 전개하기 위하여 생명살리기운동이 지닌 10가지 차원을 분석하고 각 차원에 해당하는 목표와 표어를 정하여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생명살리기운동의 목표와 기준, 방향 등을 확실하게 나타내므로 기독교시민운동으로 확산되도록 한다.
4.3.1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의 주제표어. 본 교단은 이미 생명살리기운동을 위한 주제표어를 “생명을 살립시다”로 정하였다. 생명의 다차원적 의미와 관계의 망을 전제로 설정된 이 표어는 생명을 살린다는 것이 생명 자체뿐만 아니라 생명의 지탱, 지속 가능함을 위해 요구되는 제반 삶의 환경을 포함하는 것임을 말한다. 생명살리기운동은 일회적 운동이 아니라 영속적이고 본질적이며 포괄적인 운동이다. 그리고, 이 운동의 밑바탕에는 생명신학을 기초로 하여 세상의 생명이신 그리스도, 인류의 소망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이룩되는 하나님 나라,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모든 피조물이 더불어 살아가는 지구생명공동체>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4.3.2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의 10가지 목표와 표어
“생명을 살립시다”
하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만민에게 전파합시다.
인류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둘. 자연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합시다.
파괴된 자연에 창조의 새 질서를
셋. 교회를 새롭게 하고 하나되게 합시다.
교회의 삶에 일치와 갱신을
넷. 북한 동포와 함께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룩합시다.
분단된 조국에 평화통일을
다섯. 고난 당하는 이웃과 함께 의롭게 살아갑시다.
고난 당하는 이웃에게 정의와 인권을
여섯.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누며 섬기는 삶을 살아갑시다.
시장화 된 지구촌에 나눔과 섬김을
일곱. 장애를 가진 이웃과 함께 살아갑시다.
장애를 가진 이웃에게 평등한 삶의 기회를
여덟. 젊은이의 꿈을 함께 가꾸고 이루어 갑시다.
젊은이에게 풍요로운 생명의 꿈을
아홉.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는 문화를 건설합시다.
닫힌 사회에 열린 대화의 문화를
열. 생명을 존중하고 살리는 문화를 건설합시다.
대중사회에 생명살림의 새 문화를
4.3.3 시민운동과의 연대 모색
새 하늘과 새 땅에 대한 역사적 종말론적 소망을 가지고 생명살리기운동을 전개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도덕적 행위자로서의 인간이 이 운동을 통해 인간공동의 가치인 자유, 정의, 평화를 공유하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 그 자체를 바르게 이해하고 생명의 가치와 생명의 세계관 형성, 생명을 통한 비전 등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생명살리기운동은 생명의 지탱, 지속 가능함을 위해 요구되는 제반 삶의 환경을 살리는 것을 포함하는 운동으로 공생의 삶을 위한 생명살리기 모형을 만들고, 그것이 체계를 이루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파악하여 행동의 변화를 촉구하는 운동이어야 한다. 이 같은 운동은 환경의 의식화, 자족의 가치관 확립, 금욕과 절제의 덕을 통한 지탱, 지속 가능한 새로운 생활양식의 확립, 산업기술생산양식의 변화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윤리적 기술사용, 즉 기술의 인간화, 성장제일주의와 개발철학에 대한 비판과 환경정치,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환경보전운동,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녹색운동, 녹색경영을 포괄한다. 그러므로, 이 운동은 새로운 세기에 모든 하나님의 백성공동체가 공동으로 수행해야 할 통전적 선교운동인 동시에 이 땅의 모든 선한 세력들과 연대하여 실천해야 할 시민운동이기도 하다. 생명살리기운동의 다양한 영역에서 시민운동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5. 하나님께 돌아와 소망 중에 기뻐하라
생명살리기운동은 생명의 의미를 파악하고 그것을 보전하고 지탱, 지속 가능하게 하는 운동으로서 그 주제영역과 과제, 그리고 캠페인의 10가지 목표에서 분명하게 보았듯이 유기적이며 관계적인 운동이다. 다. 우리는 새로운 천년을 맞아 우리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가 살아가는데 수용할 수 있는 생명살리기운동을 제시해야한다. 생명의 창조자이시고 섭리주이시고 지탱주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확실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하나님을 중심으로 생명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돌보는 작업을 해야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양식을 찾을 뿐만 아니라, 영생을 얻고 생명의 나라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생명을 지탱, 지속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생명의 하나님, 그 분의 영광을 위하여 할 것이다. 왜냐하면, 생명살리기운동의 근본은 하나님을 떠난 인류, 그로 인해 파괴된 창조세계가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돌아와 소망 중에 기뻐하라”(Turn to God, Rejoice in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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