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세 딸을 둔 임금님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임금님이 딸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큰딸은 <황금>이라고 했고 둘째딸은 <보석>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셋째 딸은 <소금>이라고 했습니다. 임금은 셋째 딸의 말에 의아했습니다. 그래서 “아니 소금이 무엇이 귀하단 말이냐?” 셋째 딸은 웃으면서 “소금이 귀한 것을 알게 될 때가 올 것입니다.” 저녁 식사 때가 되었습니다. 셋째 딸은 주방으로 들어가서 임금님의 식사에 일체 소금이나 간을 넣지 못하게 했습니다. 드디어 임금님이 식사를 하시는데 도무지 심심해서 먹을 수가 없습니다. 화가 난 임금님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봐라 누가 이것도 음식이라고 만들어 왔느냐?”고 역정을 내자 이때 셋째 공주가 달려와서 하는 말이 “아바마마! 어떻게 임금님이 잡수실 음식에 값싸고 보잘 것 없고 천한 소금을 넣을 수가 있습니까? 그래서 소금을 안 넣고 금가루를 넣었습니다.” 임금님은 그때서야 “아~ 과연 그렇구나! 황금이 없어도 살고 보석이 없어도 살지만 소금이 없이는 정말 못살겠구나.” 임금님이 크게 깨닫고 셋째 딸에게 큰 상을 주었다고 합니다. 새해에 우리 모든 성도들이 가정, 직장, 사회, 교회, 하나님 앞에서 소금처럼 꼭 필요하고 맛을 내는 존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자리, 이름, 권위, 모양만 차지하는 사람이 아니라 소금처럼 녹아져서 좋은 맛을 내는 삶을 살아 봅시다. 특정한 누구만이 아닌 우리 모두, 그리고 바로 여러분이 그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