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차탄리 탑라이스 재배단지에 11년째 출현한 긴꼬리투구새우.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면서 1970년대 이후 지역별로 모습을 감춘 이 새우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다. 2014.6.13 <<지방기사 참조, 산청군>> shchi@yna.co.kr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13일 모내기를 한 경남 산청군 산청읍 차탄리 탑라이스 재배단지가 흙탕물로 뒤덮였다.
바닥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2~4㎝ 정도의 작은 생물들이 바닥을 헤집고 다닌다.
2004년 처음 재배단지에 나타난 긴꼬리투구새우가 11년째 출현한 것이다.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면서 1970년대 이후 지역별로 모습을 감춘 이 새우는 2005년 2월부터 발효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했다.
재배단지에 이 새우가 등장한 것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법을 수 십년간 이어온 덕분이라고 산청군은 설명했다.
이 새우는 배갑 목 긴꼬리투구새우 과에 속하는 갑각류로 3억 년 전 고생대부터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아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린다.
특히 조류, 유기물, 모기 유충, 식물성 플랑크톤 등을 잡아먹는 이 새우는 다리로 진흙을 휘저어 먹이를 찾기 때문에 잡초 자생을 방해하고 논의 해충 발생을 억제해 친환경 농법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의 한 관계자는 "긴꼬리투구새우는 잡초와 해충 방지에 효과가 큰데다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농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증명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홍서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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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100자평(0)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1.06.24 03:12
멸종위기종으로 삼척에서 대량 서식이 확인된 긴꼬리투구새우. /삼척시 제공 멸종위기종 Ⅱ급인 긴꼬리투구새우가 삼척에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척시는 23일 긴꼬리투구새우가 삼척 세계 유기농수산 연구 교육관의 유기농 벼 재배단지에서 작년에 발견된 데 이어 올해는 대량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작년 7월 유기농 벼 재배단지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1년 동안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 지금은 쉽게 눈에 띈다.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투구새우는 1970~1980년대 무분별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멸종되다시피 했지만 삼척 등지에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독일의 3억5000년 전 석탄에서 화석이 발견된 이후 2억년 전 암석에서도 발견된 긴꼬리투구새우는 형태가 거의 변하지 않고 살아가는 희귀 생물이다.
몸길이가 2.5~3㎝ 정도의 잡식성 생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나 유기물, 물벼룩, 모기 유충, 잡초의 어린싹 등을 먹는다.
삼척시는 "긴꼬리투구새우가 진흙을 파고들어가는 습성 때문에 잡초가 자생하기 어려운 조건을 만들어 친환경 농법의 대안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친환경 농법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