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바다악어 - 멸종된 줄 알았던 고대 바다악어 화석, 사하라사막 흙 속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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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줄 알았던 고대 바다악어 화석, 사하라사막 흙 속에서 발견

최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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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1.14 13:52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 고생물학자 조사팀이 튀니지 사하라 사막에서 발견한 거대한 고대 악어 화석/내셔널 지오그래픽 유튜브 영상 캡처

사하라 사막에서 버스 크기의 고대 악어 화석이 발견됐다.

12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들은 이탈리아 볼로냐 대학의 고생물학자 조사팀이 튀니지 사하라 사막에서 길이 30피트(약9m)·무게 3여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바다악어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과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악어로, 1억 3000만년 전 북아프리카 부근 바다에서 서식하며 먹이사슬의 최고 정점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동안 고대악어 그룹은 1억 5000만년 전에 멸종된 것으로 생각돼왔다.

조사를 이끈 페데리코 판티(Federico Fanti) 박사는 “이 고대악어가 쥐라기와 백악기 사이 발생한 해양 파충류의 대멸종 이후에도 생존했다”며 “단지 화석을 발견했다는 것보다 멋진 악어를 발견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사팀은 과학저널 ‘백악기 연구’ 최신호에 이 사실을 게재하고, 이 고대악어에 대해 ‘마키모사우르스 렉스(Machimosaurus rex)’라는 이름을 붙였다.

화석은 사하라 사막 끝자락에서 지면에서 불과 몇 인치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거대한 크기 때문에, 길이 5피트가 넘는 두개골을 발굴하는 데에만 이틀이 걸렸고 몸통 화석은 아직 발굴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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