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최고 부모는 `올빼미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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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 최고 부모는 `올빼미원숭이`

정조관념·새끼돌보기 최고
기사입력 2014.03.24 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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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부모를 가진 동물은 누구일까.

무려 18년간 추적한 끝에 바람도 피우지 않고 아이까지 잘 돌보는 1등 부모가 나타났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널리 분포하는 `올빼미원숭이`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국제 공동 연구진이 올빼미원숭이가 인간 이외에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영장류임을 밝혀냈다.

마렌 허크 영국 더비대 법의학생물학과 교수와 페르난데스 두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인류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올빼미원숭이가 육아를 위해 일부일처제를 선택해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영국왕립학회보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이 아르헨티나 차코 지역에 살고 있는 17마리의 올빼미원숭이와 그들이 낳은 35마리 자손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혼외정사로 태어난 원숭이가 단 한 마리도 없음을 확인했다.

두케 교수는 "18년간 관찰하면서 올빼미원숭이가 이웃끼리 바람 피우는 현장은 단 한번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올빼미원숭이가 일부일처제를 선택한 이유는 육아 때문이었다. 특히 아빠 원숭이는 자식에게 먹이를 주고 함께 놀아주는 등 `좋은 아빠`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호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