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으로 근육질 만든 '헐크 돼지' 사육 논란
이정민 기자
입력 : 2017.09.30 17:26
/페이스북 캡처
캄보디아에서 온몸이 헐크처럼 근육질로 형성된 ‘유전자 변형’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매체인 데일리 메일은 캄보디아의 기업 'Duroc Cambodia'가 북부 반띠 메안체이 지역에서 돼지우리에 동물 유전자 변형을 일으켜 키운 돼지를 가둬놓고 기르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에서 보이는 돼지 중 몇 마리는 다른 돼지들과는 다르게 비대한 근육을 갖고 있다. 이 돌연변이 돼지는 과도한 근육으로 잘 걷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농장에서는 돼지의 근육을 키우기 위해 사료에 스테로이드와 성장 호르몬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 또 이 같은 돼지를 기르길 원하는 농장에는 약 7600원에 돼지 정액과 인공 성기를 판매하고 있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헐크 돼지'는 최근 몇 년 동안 캄보디아의 돼지고기 수출이 늘고 있어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 메일은 전했다. 캄보디아의 육류는 상당량이 중국으로 수출된다.
해당 사진들 접한 동물애호가들은 해당 농장에 대해 즉각 비판했다. 동물 보호단체 PETA는 “헐크 같은 돼지를 먹는 일은 건전한 음식이 아니라 악마의 재료”라며 “유전적으로 조작된 고기를 먹는 것은 사람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게 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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