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살린다는 전설의 꽃 ‘천상설련’, 드디어…
작성일 2012-01-16 15:20:13 조회 6392
천상설련
천상설련(天上雪莲). 눈 덮인 산에서만 발견된다는 ‘전설의 꽃’입니다. 이 희귀한 흰색 꽃은 예로부터 중국에서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만병통치약으로 통합니다.
상하이와 홍콩에 있는 연구소들이 끝이 뾰족한 이 주름진 꽃을 연구 중에 있습니다. 부정맥을 치유할 신약 개발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는 겁니다.
이들 연구소는 이 꽃에서 추출한 화합물을 가지고 엄격한 임상 실험을 거친 뒤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콩대학교 심장 전문의 리 구이롱 교수는 이 프로젝트에 8년째 참여하고 있습니다.
[리 구이롱 / 홍콩대학교 심장과 교수]
“이 꽃은 중국, 티베트, 인도에서 3~4000년 동안 약재로 사용돼 왔습니다. 우리는 중국 전통 약재에서 이런 종류의 화합물을 찾고자 했습니다. 천상설련은 우리가 연구해온 약초들 중에 하나입니다. 천상설련은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을 치유하는데 쓰일 수 있는 효과적인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첨단·클린산업에 눈을 돌리면서 심장병이나 암과 같은 고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과 진단법 개발에도 엄청난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0년쯤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처방약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0년에 400~500억 달러(한화 약 46~58조 원)였던 중국의 처방약 시장 규모는 2015년엔 1100억 달러(한화 약 127조 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