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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백사장서 자라는 미기록 버섯 2종 국내 첫 발견
MSN 메신저입력 : 2014.08.11 14:10 | 수정 : 2014.08.11 15:38
모래에서 자라는 신종 버섯 2종이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지난 4월 태안해안국립공원 신두리와 기지포, 청포대, 바람아래 해변 등지에서 자연자원 조사를 벌이던 중 해안가 백사장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기록이 없는 버섯 2종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발견된 버섯은 눈물버섯속인 백사장눈물버섯(가칭)과 선녀버섯속인 모래선녀버섯(가칭) 등이다.
대부분의 버섯은 숲 속의 축축한 흙 속이나 썩은 나뭇가지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버섯들은 물기가 거의 없고 온도가 높은 한여름 모래사장에서 자란다. 1973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모래선녀버섯은 백사장에 서식하는 사초식물의 줄기나 뿌리 부근에 매달려 생장한다. 사초식물의 영양분을 빼앗아 말라죽게 하기도 한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지에서도 발견됐다.
공단은 조만간 이들 버섯을 전문학술지에 발표하고 공식적인 한국식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통 한국 이름은 ○○○눈물버섯, ○○○선녀버섯 식으로 속명 앞에 발견지역이나 외관상 특징을 반영하는 명칭을 넣게 된다.
국립공원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약 10만종의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발견된 것은 4만1000여종에 불과하다”며 “유엔 생물다양성 협약으로 국가별 생물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발견은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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