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키는 괭이갈매기 꽁치를 가장 즐겨먹는다

독도 지키는 괭이갈매기 꽁치를 가장 즐겨먹는다

최종석 기자

입력 : 2017.10.19 19:07

독도를 지키는 괭이갈매기<사진>는 꽁치를 가장 즐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가 지난 6월 독도에 사는 괭이갈매기의 배설물을 모아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다. 괭이갈매기가 즐겨 먹는 어종을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최고 포식자 괭이갈매기는 매년 4~6월 독도를 찾아와 알을 낳는 철새다. 많게는 1만 마리가 몰려와 독도를 하얗게 메운다. 몸길이는 46㎝, 날개 길이 34~39㎝ 정도로 잡식성 새다.

괭이갈매기 배설물을 분석해보니 괭이갈매기는 물고기(19.1%)를 가장 즐겨 먹었고 게 등 갑각류(3.3%)와 나방 등 벌레(3.3%)도 잡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중에서는 꽁치(45.5%)가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불볼락(28.4%), 청어(12.9%), 도루묵(12.3%), 쥐노래미(0.4%) 등을 많이 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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