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캐나다두루미 4마리 순천만서 발견
경향신문 원문|입력 2016.03.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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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희귀종인 ‘캐나다두루미’ 4마리가 순천만에서 관찰됐다. 순천시는 순천만 겨울철새 도래지에 7일 낮 캐나다두루미 4마리가 흑두루미떼와 함께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캐나다두루미 4마리 가운데 3마리는 일본 이즈미시에서 월동한 뒤 시베리아 등지로 날아가던 중 순천만에 잠시 기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의 1마리도 그동안 1100여 마리의 흑두루미 무리에 섞여 있어 확인하지 못하다가, 지난 3일 최종 확인했다.
캐나다두루미는 모두 15종류인 두루미류 가운데 가장 몸집이 작아 무리에 섞여 있을 경우 자칫 새끼 흑두루미로 오인되는 조류이다. 몸길이가 86~122cm 정도이고, 붉은색 앞이마와 희색 바탕에 매우 긴 목과 다리를 갖고 있는 세계적 희귀조류이다.
7일 낮 전남 순천만 주변 농경지에 캐나다두루미 4마리가 다른 두루미떼와 함께 먹어활동을 하고 있다. 앞쪽의 3마리는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1마리(앞줄 왼쪽에서 2번째)는 머리 부분만 보이고 있다.ㅣ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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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민물 습지나 대초원의 연못, 그리고 습지 툰드라에 서식하며 월동 시기와 이주 시기 동안은 대초원과 곡창 지대에 내려 앉는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월 충남 천수만에서 2마리가 발견됐으며, 2012년 철원에서 3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나영석 기자 ysn@kyunghyang.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