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원지간은 옛말?"…개와 원숭이의 특별한 우정

"견원지간은 옛말?"…개와 원숭이의 특별한 우정

[스포츠서울닷컴 | 정보경 인턴기자] 견원지간이라는 말은 옛 말이 돼버린걸까. 개와 원숭이의 우정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개와 원숭이는 어미와 새끼처럼 보일 만큼 다정한 모습이었다. 개의 등 위에 원숭이가 붙어 몸을 의지하고 있었다. 양 팔과 다리로 개의 몸을 꽉 잡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는 원숭이의 존재를 모르지 않는다는 듯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했다.

이 사진은 태국의 한 불교 사원에서 찍은 것으로 연출이 아닌 실제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에도 이 개와 원숭이는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돈독한 우정을 보이고 있다는 것.

이들의 우정은 오랜 시간 지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가 사원에 오면서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원숭이는 개를 자신의 어미와 형제처럼 따랐고 강아지 역시 그런 원숭이를 보듬어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기막힌(?) 우정에 사원 안 수도승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 한 수도승은 "원숭이가 사원에 처음 왔을 때 혼자서는 도저히 못살 만큼 심신이 약해져있는 상황이었다"면서 "둘이 함께 하면서 원숭이는 건강을 찾았고 개 역시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메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