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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에 대한 보복"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에 대한 보복"


조선일보    유지한 기자
  


입력 2019.04.24 03:01

스리랑카 정부, 조사결과 발표
IS, 지난달 뉴질랜드 테러 후 44분 녹음파일로 복수 예고


  
부활절인 지난 21일(현지 시각) 스리랑카에서 일어난 연쇄 폭탄 테러가 지난달 15일 무슬림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스리랑카 정부가 23일 밝혔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인 이슬람국가(IS)는 이날 자체 선전 매체 아마크(Amaq)를 통해 이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등 8곳에서 일어난 이번 연쇄 테러로 사망자 수는 23일 현재 321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최소 500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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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가방 메고 교회로 -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가 발생한 지난 21일 수도 콜롬보 북쪽 네곰보 지역 성 세바스티안교회 부근에서 폭탄이 든 가방을 멘 테러 용의자(동그라미 표시)가 교회 안으로 걸어 들어가려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23일 공개됐다. 이 용의자의 자살 폭탄 테러로 성 세바스티안교회에서는 최소 93명이 사망해 테러가 일어난 8곳 중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루완 위제와르데네 스리랑카 국방부 부장관은 이날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번 공격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무슬림 테러에 대한 보복에서 비롯됐다"고 말했다. 다만 위제와르데네 부장관은 이에 대한 자세한 근거는 설명하지 않았다. 뉴질랜드 총리실은 "그런(크라이스트처치 공격의 보복이라는) 평가의 근거가 될 만한 정보를 보지 못했다"며 "스리랑카 정부의 조사가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난달 15일 호주 국적의 백인우월주의자 브렌턴 태런트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市)에 있는 이슬람 사원(모스크) 두 곳에서 무차별 총격을 가해 이슬람 교도 50명이 사망했다. 태런트는 당시 범행 현장을 페이스북으로 생중계했고, 범행 전 온라인 선언문에서 백인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IS는 복수를 예고했었다. IS는 지난 3월 19일 선전 매체 '나시르 뉴스'에 44분 분량의 녹음 파일을 올려 "뉴질랜드 모스크 두 곳의 살해 장면은 잠자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를 깨우고 칼리프의 추종자들을 복수에 나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IS는 23일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IS는 이런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IS 지지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플랫폼 알구라바에 IS가 테러를 저질렀다는 것을 암시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십자군들이여, 4월 21일 이 피의 날은 우리가 너희에게 주는 보상이다'라는 영어 자막에 IS의 상징인 검은색 깃발을 배경으로 무기를 든 IS 전투원들의 사진이 이어졌다. 십자군은 IS가 서양인을 경멸하기 위해 동원하는 단어이며, 4월 21일은 스리랑카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한 날이다.

이날까지 체포된 테러 용의자 40명 중에는 시리아인이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시리아 등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최근 중동에서 밀려난 상태다. 포린폴리시는 "스리랑카 테러처럼 멀리 떨어진 몇 개의 지역에서 동시에 테러를 감행하려면, 정교한 계획과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라지타 세나라트네 스리랑카 보건부 장관도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국제적인 네트워크가 없었다면 이번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제와르데네 부장관은 이날 "이번 테러에 스리랑카 이슬람 과격 단체인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 외에 또 다른 국내 조직 JMI(잠미야툴 밀라투 이브라힘)도 가담했다"고 밝혔다.

이날 테러 직전 자살 폭탄 테러 범인이 교회에 들어가는 모습도 공개됐다. 인도 방송 TV9은 스리랑카 네곰보 지역 성 세바스티안 교회에 들어가는 자폭 테러범이 방범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폭탄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메고 부활절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인 교인들 틈 사이로 지나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폭탄 테러 사건 전 미국과 인도 정보기관으로부터 구체적인 테러 정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는 지난 4일 미국과 인도의 정보 당국으로부터 '스리랑카에서 테러가 계획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했다'는 경고를 받았다. 이후 스리랑카 보안 당국은 지난 9일 스리랑카 경찰이 회람한 정보에서 NTJ를 지목했다고 WSJ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남아시아 내 이슬람 조직을 감시해 오던 인도 정보 당국은 지난 4일 NTJ 지도자인 무함마드 자하란과 그의 부관에 대한 정  보 및 휴대전화 번호를 스리랑카에 넘겼다고 보도했다. 정보를 전달받은 푸쥐트 자야순다라 경찰청장이 지난 11일 고위 경찰들에게 보낸 경고문에는 NTJ 지도자 자하란 동생의 주소와 그가 아내와 아이들을 밤(오후 11시~오전 4시)에 만난다는 등 구체적인 정보까지 적혀 있다. 스리랑카 보안 당국은 이들의 주소를 찾아 감시를 강화했지만 결국 테러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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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4/24/20190424001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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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에 대한 보복"


사진가: 흰빛/한홍철

등록일: 2019-04-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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