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역·문곡역 사이서 열차 두 대 정면 충돌...1명 사망 83명 부상, 4명은 중상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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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100자평(31)포토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4.07.22 18:10 | 수정 : 2014.07.22 20:51
강원도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 단선 구간에서 청량리발(發) 강릉행(行) 무궁화호 열차와 제천에서 서울로 향하던 관광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1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다쳐 병원에 이송됐다.
코레일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50분쯤 문곡역 부근에서 강릉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와 마주오던 관광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6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가 난 두 열차에는 총 103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기관사와 직원 등을 포함해 총 110여명이 탑승 중이었다. 이 중 83명이 부상으로 태백중앙병원과 고려의원 등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4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두 열차는 단선 구간을 교행(交行)하는 중이었으며, 관광열차가 정차 중이던 무궁화호를 향해 달려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무궁화호는 이날 오후 7시 39분 강릉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관광열차는 제천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10시 5분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YTN 중계화면
사고 후 승객들은 대부분 자력으로 열차를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119 구조요원과 구급차량들이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 이송과 현장 수습 작업을 벌였다. 소방 당국은 "구조 인력이 현장에 도착한 뒤 열차 내부를 수색해 승객들이 모두 열차 밖으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태백시 상장동 아파트단지 뒷편 철길에서 일어난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지역 주민은 “꽝 하고 폭탄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열차가 정면으로 충돌해 있었다"며 "기관사들이 많이 다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코레일 강원지역본부는 사고 직후 비상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하고 전 직원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현재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측은 직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