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치스코교황(교황청) + "동성 간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 ... "동성 간 결혼을 축복하는 것은 “가톨릭 교리와 불합치한다” ... "동성애에 대해서는 ‘죄(sin)’이고 ‘(개인의) 선택이자 삶의 방식(a choice and a way of life)’ ... "동성애자의 인간적 품위를 지키고, 이들을 존중해야 하지만, 동성애는 “본질적으로 병적인 것”이다 ... "가톨릭 교리에서 남자와 여자의 평생 결합인 결혼은 창조주 계획의 일부이고 신은 죄를 축복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다"
교황청 “동성 결합 축복할 수 없어...동성애는 ‘죄'이자 ‘선택'”
이벌찬 기자
입력 2021.03.15 22:13 | 수정 2021.03.15 22:13
가톨릭 수장으로서 이라크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북부 모술로부터 약 30㎞ 떨어진 도시 카라코시의 성당에 도착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가톨릭 수장으로서 이라크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7일 북부 모술로부터 약 30㎞ 떨어진 도시 카라코시의 성당에 도착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교황청이 15일(현지 시각) 동성 간 결합을 축복할 수 없다고 공식 선언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교황청 내 신앙 감시기구인 ‘신앙교리회’가 동성 간 결혼을 축복하는 것은 “가톨릭 교리와 불합치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앙교리회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죄(sin)’이고 ‘(개인의) 선택이자 삶의 방식(a choice and a way of life)’이라고 했다. 이 답변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승인을 받았다.
교황청 신앙교리회는 이날 일부 교구에서 가톨릭 신자인 동성애자 커플을 축복하는 행위가 교황청의 ‘동성애 수용'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동성애자의 인간적 품위를 지키고, 이들을 존중해야 하지만, 동성애는 “본질적으로 병적인 것”이라고 했다. 가톨릭 교리에서 남자와 여자의 평생 결합인 결혼은 창조주 계획의 일부이고 신은 죄를 축복하지 않으며 할 수도 없다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과거 “동성 결합(civil union)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0월 교황청은 이는 교황의 발언을 왜곡해서 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CNN은 15일 “교황청의 이번 동성애 관련 발표는 동성애자들의 삶에 큰 충격파를 줄 것”이라고 했다.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1/03/15/VN7RPKEAWVBN7L7TTWVPGP37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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