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폭탄 테러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가 난 곳은 ‘바타클랑 극장’이다. 패트릭 쿠르그만 파리 부시장은 “인질극 상황은 종료됐으며 바카클랑 극장에서 최소 118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1865년 세워진 바타클랑 극장은 파리 시내 중심가인 11구에 위치해 있다. 지난 1월 이슬람 선지자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평을 게재했다가 테러를 당한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엡도'에서 약 2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
1900년 당시의 바타클랑 극장 전경/위키피디아 제공
바타클랑 극장은 파리에서 가장 유서깊은 공연장 중 하나로, 파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콘서트장이다.
처음 문을 열 당시에는 건물 모양이 특이한 큰 규모의 식당이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에는 ‘성인 극장’으로 활용되다가 1950년대에 복원을 시작해 1975년부터 2500석 규모의 대규모 콘서트 홀로 변신했다.
바타클랑 극장은 프랑스 톱 가수들은 물론 세계 유명 가수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유명 스탠드업 코미디언들도 공연을 진행한다. 이날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미국 유명 록그룹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이 공연을 하고 있었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트렌디한 클럽으로도 변신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극장이 주변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작은 식당들이 많아 사람이 더욱 몰린다고 한다.
현지 언론들은 “테러범들이 역시 이날 바타클랑 극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범행 장소로 정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구글 지도 캡처
.
프랑스·독일 축구경기 중 폭발물 터지는 굉음 주형식 기자 "칼리프가 공격" 지하디스트·IS 지지자가 배후?주형식 기자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로 최소 150명 사망 주형식 기자 목격자들 "테러범들, 10분 넘게 무차별 난사"조형래 기자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