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12:1. 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이르시니 이 곳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로가 있는 곳이라 2.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할새 마르다는 일을 하고 나사로는 예수와 함께 앉은 자 중에 있더라 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4. 제자 중 하나로서 예수를 잡아 줄 가룟 유다가 말하되 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6.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그는 도둑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7. 예수께서 이르시되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함석헌 선생님의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한편의 시가 있습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고 맘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 뿐이야’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탓 던 배가 가라앉을 때 구명 배를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 함석헌 선생님의 시를 읽으면서 나도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그리고 나도 누군가의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은 어릴수록 그 누군가로부터 복을 받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성숙할수록 그 누군가에게 복을 주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어릴 때에는 주님으로부터 필요를 채우려고 힘씁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성숙할수록 주님의 필요를 채우려고 힘씁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필요을 체워드리고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합니다. 우리도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게하고 주님의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을까요?
1. 하나님은 “주님께 최상품으로 사랑하라” 말씀합니다. (요12:1-3/ 3절)
<요12:3.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안겨주기 위하여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입장에서 영광이지만 인간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예수님의 마음도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에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주는 손길이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지극히 비싼 향유 옥합을 깨어서 예수님의 발에 부었습니다. 값비싼 향유를 바침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죽은 오라비를 살려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음에서 살려주신 예수님을 향하여 아낌없이 최고의 것으로 사랑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구원받은 사람은 자신이 가진 최상의 것으로 아끼지 않고 드립니다. 예수님을 향한 최고의 사랑입니다.
2. 하나님은 “주님께 흔들림없이 사랑하라” 말씀합니다. (요12:4-6/ 5절)
<요12:5.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마리아는 오라비를 살려준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의 발에 부은 뒤 자신의 머리털로 닦습니다. 가롯유다는 마리아를 향하여 책망을 하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비난 속에서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은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의 길에서 조롱과 비난과 수치를 당했습니다만 흔들림 없이 사랑하신 주님의 사랑을 깊이 생각합시다. 우리도 주님의 그 사랑에 흔들림 없이 사랑합시다.
3. 하나님은 “주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하라” 말씀합니다. (요12:7-8/ 8절)
<요12:8.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가롯유다는 마리아를 보고 왜 그 값비싼 향유를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데 쓰지 않고 예수님의 발에다가 쏟아 낭비하느냐고 화를 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을 위하기 보다 돈을 더 욕심품은 가롯유다의 속마음을 알고 계셨기에 마리아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그를 가만 두어 나의 장례할 날을 위하여 그것을 간직하게 하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있지 아니하리라”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사랑의 우선 순위를 잘 아는 마리아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은 사람을 향한 그 어떤 사랑보다 앞섭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보다 사람을 먼저 사랑했다면 십자가의 길을 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최우선으로 사랑함으로 결국 모든 사람을 구원합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향하여 최우선으로 사랑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