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두 번째 기도편지 2008. 10. 21
할렐루야,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캄보디아의 이우진, 서보경 선교사입니다.
조국의 아름답고 단풍고은 가을이 그립습니다. 너무 바쁘게들만 지내지 마시고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아름다움을 저희 몫까지 즐기시기 바랍니다.
참빛어린이집 소식입니다.
지난 10월12일 주일부터 껀덩마을에서도 어린이집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껀덩의 한 가정교회에서 시작했는데, 6m×7m의 작은 공간에서 30명 이상의 아이들과 활동을 합니다. 그나마 한쪽은 커튼으로 가리고 그 교회의 평신도사역자인 Mr. Pen이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어서 매우 비좁습니다.
이 가정교회에서 매 주일 어른 10여명이 Mr. Pen의 인도로 예배를 드리고, 30여명의 아이들이 주일학교로 모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그 아이들 중 일부가 참빛어린이집에 참석하기
위해 매주일 쿤리움초등학교로 합류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 많은 어린이들을 전도하고 껀덩마을의 복음화를 목적으로 이제는 참빛어린이집 교사들이 매 주일 두 명씩 파견되어 어린이 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10월12일에는 34명, 19일 주일에는 44명의 어린이들이 모였습니다.
껀덩마을 사역을 위해 중요한 기도 제목이 생겼습니다. 교회부지 확보와 교회당 건축이 필요 합니다. 이미 예배를 드리는 가정교회의 성도들과 사역자, 주일학교가 있는데 예배당이 없습니다. 껀덩마을에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이 마을 땅값이 싸지 않고 (1m×1m에 평균 $5정도) 무척 값이 오른 건축자재비, 시엠립물가, 인건비등을 고려할 때 교회를 건축한다면 만만찮은 예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있으셔서 길을 열어 주신다면 교회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믿고 껀덩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 곳에서도 매일 참빛어린이집이 열릴 수 있도록 껀덩가정교회 성도들, 참빛어린이집 교사들과 함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시엠립참빛교회 열 명의 성도들도 10월12일 주일오후에 껀덩가정교회와 어린이사역에 함께 참여하여 중보기도와 껀덩마을 땅 밟기를 한 후 함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쿤리움참빛어린이집도 껀덩마을 어린이들이 합류하지 않았는데도 꾸준히 150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태도도 예전보다 많이 다듬어진 모습이 보여서 감사했습니다.
참빛어린이집 선생님들은 더 바빠졌습니다. 이전에는 시엠립과 쿤리움 두 팀으로 사역을 감당했으나, 이제는 껀덩까지 3팀으로 나누어져 어린이들을 가르쳐야하고 학생 수도 많아져서 각자 해야 할 역할이 많아졌습니다.
내년 초에 새로운 선생님을 뽑으려고 합니다. 예비된 일꾼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11월 첫째주일에 어린이집 선생님 7명이 시엠립참빛교회에서 세례를 받을 예정입니다. 세례를 통하여 진정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는 참 그리스도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시엠립참빛교회는 지난 8월7일에 교회를 이사하였습니다. 예전의 교회에서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물론 교회건물을 계속해서 임대하는 것이긴 하지만 더 많은 공간이 있어서 좋습니다. 8월11일부터는 남는 공간에 성전건축을 시작하여 2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사면 벽은 다 올라갔고 지붕을 덮는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지붕과 성전 내부, 주변 마무리 등의 공사를 위해 앞으로도 약 한달 반 정도가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캄보디아는 우기여서 하루에도 몇 차례씩 비가 오곤 합니다. 그래서 공사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고 시엠립 자연환경에도 유익이 되도록 적당하게 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몇 가지 기도제목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시엠립참빛교회의 성전건축 기간 동안 좋은 날씨, 인부들의 안전, 좋은 가격의 자재확보 그리고 재정에 부족함이 없도록
둘째 11월 첫째 주에 시엠립참빛교회 성도들과 참빛어린이집 선생님들이 세례를 받고 참 그리스도인들로 거듭나도록
셋째 껀덩마을에 교회부지가 확보되어 교회와 껀덩참빛어린이집이 세워지도록
넷째 참빛어린이집 재정 후원이 증가 되도록 (매달 약 $1000)
- 현재는 시엠립참빛어린이집 재정으로 쿤리움과 껀덩의 참빛어린이집사역비를 지원했으나 앞으로 의 사역 발전을 위하여 각 사역지의 독립된 재정 확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10명정도 의 어린이집 교사를 더 뽑을 예정이므로 매달 교사 월급으로 지급될 수 있는 재정이 필요합니다.
Mr. Pen(껀덩가정교회 평신도사역자)과 짠투 선생을 신학교에 보낼 학비지원이 필요합니다.
다섯째 참빛어린이집 사역 전용 차량구입을 위하여 (봉고 12인승)
- 시엠립, 쿤리움 그리고 껀덩의 사역을 위하여 평일 낮과 매주일 오후에 시엠립참빛교회의 차량 을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차량이 너무 낡아서 장거리를 이동하는데 안전이 우려되는 상태입 니다.(요즘 같은 우기에는 도로사정과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안전에 더 신경을 써야함) 앞으로 사 역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참빛어린이집 전용차량이 필요합니다.
여섯째 이우진, 서보경 선교사의 영육간 건강과 한나, 창기, 선영의 믿음성장과 건강, 학업 을 위하여
이 모든 것을 친히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사역도 우리 뜻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기도합니다. 늘 함께 기도해 주셨고 앞으로도 함께 중보하며 동역해 주실 모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진 설명>
1. 껀덩가정교회 평신도사역자와 가족
2. 껀덩가정교회 모습
3. 껀덩가정교회 예배장소
4. 시엠립참빛교회 새 성전건축 현장
5. 성전 사면 벽이 올라간 모습
6. 성전 천정이 올라간 모습
2008년 10월에 이우진, 서보경 선교사 드림.
스물네 번째 기도편지 2009. 3. 24
할렐루야,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캄보디아의 이우진, 서보경 선교사입니다.
북한의 전쟁 위협,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경기 침체, 증가하는 실업난등 안팎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를 지내시느라 모두들 힘드시리라 생각 됩니다.
저희도 원화 환율 급등으로 선교비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순간순간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어려울수록 나라와 온 세계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계기가 되도록 합심하여 기도할 때 오히려 더 큰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는 은혜의 시간이 될 줄로 믿습니다.
시엠립참빛교회는 2월1일에 입당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성전을 건축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성전건축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성전 내의 여러 가지 성구들을 들여 놓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갈보리교회, 벧엘교회, 기쁨의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1월과 2월에 의정부신곡교회(1.18~22 시엠립, 껀덩 어린이 사역), 안양제일교회(2.1~5 시엠립, 껀덩 어린이사역, 의료사역, 상담사역), 안양석수중앙교회(2.15~18 쿤리움 어린이사역)의 단기선교사역이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뿌리신 복음의 씨앗이 싹이 나고 자라나 큰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을 믿습니다. 특별히 안양제일교회가 껀덩 참빛어린이집을 위해 매 주일 자신의 집을 제공하는 ‘뜸호이’ 성도님 가정에 우물을 기증하셨습니다. 이 우물이 껀덩 마을 주민 전도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단기선교사역을 통하여 은혜를 체험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의정부신곡교회, 안양제일교회, 안양석수중앙교회께 감사드립니다.
서소문교회 청년부와 성도님들의 도움으로 참빛어린이집 전용차량(스타렉스 9인승)을 구입하였습니다. 이제는 차량으로 인한 걱정 없이 주일마다 껀덩과 쿤리움으로 참빛어린이집 사역을 나가고 있습니다. 차량 구입을 위한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그동안 함께 중보기도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특별히 서소문교회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매 주일마다 차량을 제공해 주셨던 시엠립참빛교회께도 감사드립니다.
2월8일에는 캄보디아 의사 Lim Vuthea(이비인후과)가 벧엘교회와 중앙대학병원(외과) 초청으로 의료연수(3개월)를 위해 한국으로 출국하였습니다. Lim Vuthea가 기독교인이 아니었지만, 한국에서 지내는 동안 꼭 예수님을 영접하고 선진화된 의술도 잘 배울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쁜 소식이 또 있습니다. 참빛어린이집 교사인 짠투와 소파늣이 1월9일에 결혼을 했습니다. 참빛어린이집에서 각자 교사로 섬기면서 교제를 시작하여 부부가 되었습니다. 캄보디아 청년들은 신앙 생활을 하더라도 집안의 권유나 재물이 많으면 상대의 믿음 상태는 고려하지 않고 결혼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짠투와 소파늣은 세상적인 조건이 아닌 믿음의 지체로서 서로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보고 결혼을 하게 된 것이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짠투와 소파늣이 하나님 사랑과 은혜가 넘치는 아름다운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많이 축복해 주시고 기도해 주세요.
몇 가지 기도 제목이 있습니다.
껀덩 마을에 교회 및 어린이집으로 위치가 적합한 곳에 땅이 나왔습니다. 껀덩 및 인근의 세 마을 그리고 중고등학교가 인접해 있고, 조만간 땅 바로 옆으로 폭10m의 국도가 생길 예정인 부지입니다. 처음에 땅 주인이 4200m²에 $7000를 원했는데 지금은 땅크기 6700m²를 $8500에 팔겠다고 합니다. 이 부지를 구입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땅을 구입하고 교회를 건축할 수 있는 재정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쿤리움초등학교에서 학교 정문과 담장 설치를 위한 재정지원(약 $800) 요청이 있습니다. 현재의 학교 건물은 일본의 한 구호단체에서 지어 준 것이고 담장과 정문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소, 개 닭 같은 가축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교정이 늘 가축 분비물로 더렵혀져 있고 이따금씩 교무실에 도둑이 들어 교구와 기자재를 훔쳐가기도 합니다. 쿤리움초등학교는 참빛어린이집을 위해 매 주일 교실을 빌려 주고 전교생의 2/3가 어린이집에 출석 합니다. 쿤리움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좀 더 정돈된 환경에서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문과 담장이 설치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시간이 갈수록 느끼는 것은 선교는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입니다. 선교사는 다만 그 분이 보내시는 대로 순종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저희가 더 잘 순종하는 선교사가 되면 좋겠습니다. 영육 간에 건강하고 늘 가슴 속에 예수님 사랑을 새기면서, 그 사랑으로 행복하게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평강이 항상 함께 하시고 성령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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