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영국이 간(肝)이식 없이 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해 배아줄기세포로 간세포를 만드는 연구에 착수한다고 BBC인터넷판이 7일 보도했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MRC재생의학센터의 존 아이어데일 박사는 스코틀랜드 엔터프라이스와 영국의학연구소(MRC)로부터 앞으로 2년에 걸쳐 190만 달러를 지원받아 배아줄기세포를 간세포로 분화시키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아이어데일 박사는 배아줄기세포를 간세포로 분화시키는 작업이 성공하면 간이식이 없이는 치료가 불가능한 급만성 간질환 치료제의 효능을 테스트하고 치료하는 방법에 혁명을 가져올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줄기세포로 간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어데일 박사는 최근 배아줄기세포를 간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 개선돼 인간의 정상적 간세포와 같은 유전적-기능적 특성을 지닌 유사간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앞으로 이 유사간세포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전 단계의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은 간질환 치료제의 효능을 테스트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간세포를 만들어내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아이어데일 박사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