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찾으러… 인류, 달과 입맞춤
조호진 기자 superstory@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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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10.10 02:51
NASA 로켓, 달에 충돌 실험
9일 오후 8시30분(한국 시각). 지프차 크기의 '대형 총알'이 달에 꽂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달에 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총알보다 두 배나 빠른 초속 2.5㎞의 속도로 무게 2.2t짜리 로켓 센토(Centaur)를 달에 충돌시킨 것이다. 달은 버스 분량의 파편을 고도 수 ㎞ 상공까지 뿜어낸 것으로 보인다. 센토를 발사한 모선인 '엘크로스(LCROSS·달분화구탐사선)'도 4분여간 센토가 만든 달의 파편 구름 속에서 카메라와 적외선 추적기를 활용해 각종 데이터를 수집, 지구로 전송한 후 자신마저 달에 충돌했다.
이번 실험은 달의 남극 근처인 '캐비우스(Cabeus) 분화구'에 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NASA가 센토와 엘크로스를 충돌시킨 뒤 발생한 파편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했다. 그러나 달에 물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당장 알기는 어렵다. 한국천문연구원 최영준 박사는 "몇 주 후에나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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