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생동물기금, 멸종위기 생물 10종 발표
경향신문 원문 기사전송 2009-12-3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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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00년 뒤에도 볼 수 있을까
호랑이
세계야생동물기금(WWF)이 ‘2010년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 10종’의 명단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WWF 스코틀랜드는 호랑이, 북극곰, 태평양 바다코끼리, 마젤란 펭귄, 장수거북, 청지느러미 참치, 산고릴라, 왕나비, 자바 코뿔소, 자이언트 판다 등을 꼽았다. 현재 야생에 존재하는 숫자는 자바 코뿔소 60마리, 산고릴라 720마리, 자이언트 판다 1600마리, 호랑이 3200마리 등에 불과하다.
산악 고릴라
이들 종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서식지와 먹이의 감소, 불법 포획 등으로 어느 때보다 생존 위기에 처해 있다고 WWF는 지적했다. 북극곰은 지구 온난화로 얼음이 녹으면서, 왕나비와 자이언트 판다는 숲이 줄어들면서 서식지를 잃고 있다. 마젤란 펭귄은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먹이인 물고기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년 이상 존재해온 장수거북도 해수면 및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생존 위기를 맞고 있다. 청지느러미 참치는 고급 스시의 재료가 되면서 늘어난 포획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마젤란 펭귄
유엔은 2010년을 ‘생물종다양성의 해’로 정했다.
북극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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