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100자평(0) 크게 작게요즘싸이 공감조선블로그MSN 메신저입력 : 2013.08.17 03:03
美연구진, 성인 82명 조사 "상대적 박탈감이 원인"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더 많이 이용하는 사람일수록 더 불행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스카이뉴스가 15일 보도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성인 82명에게 2주 동안 하루 5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내 페이스북 이용 빈도와 스스로 느끼는 행복감을 설문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을 오래 사용하는 사람일수록 삶에 대한 만족도가 더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을 이끈 사회심리학자 에단 크로스 교수는 "페이스북 사용자가 10억명이 넘고 그중 절반은 매일 접속한다"며 "표면적으로 페이스북은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인간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수단이지만, 결과는 오히려 그 반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SNS 사용 빈도와 행복감이 반비례하는 이유를 '상대적 박탈감'으로 설명했다. 친구의 페이스북에 접속해 보면, 친구는 겉으로는 아주 멋진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인다. 대개 페이스북에는 직장에서의 성공담이나 귀여운 아기 사진, 멋진 여행 등 행복한 순간을 올리기 때문이다. 그런 걸 보면 화가 나거나 외로움을 느껴 결국 행복감도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