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할수록 차량 충돌 때 사망위험 높아
기사입력 2013.01.23 11:22:56
기사 나도 한마디
비만한 사람은 차량 충돌 때 사망 위험이 최고 80%까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의 토머스 라이스 교수와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모타오 주 교수는 미국 내 교통사고 데이터베이스인 사망분석보고시스템(FARS)을 토대로 탑승자의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와 사망 위험도를 비교 조사했다고 22일 연합뉴스는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BMI 지수가 40.0 이상인 고도 비만자는 BMI가 정상인 성인보다 사망 위험률이 80% 높게 나타났다. BMI가 35~39.9인 비만 여성은 사망위험이 2배나 높아져 위험성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BMI지수가 저체중인 사람의 경우도 사망위험률이 19% 증가했다.
연구팀은 자동차 사고시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교해 부상 부위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응급실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비만자는 머리 부상이 적은 대신 흉부 부상이 많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동차 충돌 실험에서 정면 충돌하는 경우 정상체중 탑승자에 비해 비만한 사람은 안전벨트를 매어도 앞쪽으로 몸이 더 나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승용차가 정상 체중의 탑승자에게 맞게 설계됐지만 과체중자나 비만자에겐 안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체중과 차량 충돌사고로 인한 사망위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보고서는 미국 남녀 각각 3천403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학술지인 응급의학저널(Emergency Medicine Journal)에 실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