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프랑스 고전파 시인이며, 우화시인 라 퐁텐(Jean de La Fontaine 1621-1695)의 우화입니다. 어느 숲속에 흑사병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솦속의 동물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때 동물의 왕인 사자가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하늘이 흑사병을 내린 것은 우리의 죄가 많기 때문이다. 우리들 중 가장 죄많은 자를 희생제물로 바쳐야겠다. 자, 모두 자기의 죄를 고백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자는 제일 먼저 죄를 고백했습니다. ‘나는 며칠 전 염소를 잡아먹었다. 어린 새끼까지 물어 죽였다. 그러니 내가 제일 큰 죄인이다.’ 그러자 약삭빠른 여우가 거들었습니다. ‘사자님 그것은 죄가 아닙니다. 염소가 너무 많으면 초원이 줄어듭니다. 잘 하신 일입니다.’ 표범과 늑대와 곰이 차례로 죄를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은 조용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힘이 없고 순진한 노새가 말했습니다. ‘저는 너무 배가 고파 남의 밭에서 자란 풀을 몰래 뜯어먹은 적이 있습니다.’ 그러자 동물들이 일제히 손가락으로 노새를 가리키며 소리쳤습니다. ‘노새 유죄!’ 그래서 노새가 희생제물이 되었습니다.
가장 죄 없는 노새가 모든 동물들의 죄의 댓가를 받는 모습은 마치 죄 없으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와 온 세상의 죄를 감당하신것과 같습니다.
신약성경 요한1서 2장 2절은 말씀합니다.
‘그는 우리의 죄 때문에 속죄제물이 되셨으니, 우리의 죄 때문만이 아니라, 온 세상을 위하여 그렇게 되셨습니다’(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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